유고 인종분규 격화/코소보주 기독교ㆍ회교도 대치

유고 인종분규 격화/코소보주 기독교ㆍ회교도 대치

입력 1990-01-31 00:00
수정 1990-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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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티나(유고슬라비아) 로이터 연합】 유고 남부 코소보자치주를 뒤흔들고 있는 유혈인종 분규는 30일 마침내 양대 적대세력인 기독교계 세르비아인과 알바니아계 회교도들이 경찰 저지선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으로 비화됐다.

목격자들은 코소보주도 프리스티나부터 남쪽으로 40km떨어진 모길라에서 세르비아인과 알바니아계 주민들이 인종분규 촉발후 처음으로 정면대치하기 시작했다고 전하면서 경찰 저지선이 무너질 경우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했다.

코소보 인종분규는 그동안 세르비아인에게 자치권을 부여하려는 현지 공산당지도부의 결정에 반발하는 알바니아계 주민들이 경찰과 무력 충돌,지난 6일사이 최소한 16명이 사망하는 유혈사태를 빚어왔으나 양측 주민들이 정면대치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1백70만명에 달하는 알바니아계 주민들은 현지 공산당제1서기 라흐만 모리나에게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할 것을 아울러 촉구해 왔다.

1990-01-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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