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쪽 해상에서 규모 5.0 지진. 자료=기상청
우리나라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후 역대 5위 규모다.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국내에서 6차례 밖에 발생하지 않았을 정도로 이례적인 일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일본처럼 판의 경계가 아니라 판의 내부에 있기 때문에 규모 5.0이 넘는 지진은 거의 일어나지 않을 정도로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된 지진은 1980년 1월 8일 오전 8시 44분쯤 평북 서부 의주·삭주·귀성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3의 지진이다.
1978년 9월 16일 충북 속리산 부근지역에서, 2004년 5월 29일 경북 울진 동쪽 해역에서 5.2 규모의 지진이 각각 났다.
2014년 4월 1일에는 충남 태안군 해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일어났다.
1978년 10월 7일 충남 홍성읍 지역에서, 2003년 3월 30일 인천 백령도 서남서쪽 해역에서도 규모 5.0의 지진이 각각 발생했다.
이날 울산발 지진으로 부산·경남·경북·광주광역시·대전·경기 일대에서까지 진동을 느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해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기상청은 파악하고 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와 미국지질조사소 등 외국 기상 관련 기관들은 이날 울산 해상에서의 지진 규모를 4.8 수준으로 관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국 기상청이 가장 먼저 지진을 감지했다”며 “다만 사후 분석에 따라 정확한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