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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버스사고’ 현지대응팀 급파…”중상자 상태 파악 안돼”

‘中 버스사고’ 현지대응팀 급파…”중상자 상태 파악 안돼”

입력 2015-07-02 10:32
업데이트 2015-07-0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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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1명 추가돼 사망 11명, 부상 1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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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하는 정부 사고조사 대응팀
출국하는 정부 사고조사 대응팀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이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지린 성 버스 추락사고 대응팀과 함께 사고현장으로 출발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 정 차관, 안정태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 사회통합지원과장.
연합뉴스


정부는 중국 방문 공무원 일행의 버스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2일 오전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이 이끄는 사고수습팀 11명을 현지로 급파했다.

행자부 사고수습팀은 앞으로 사고 현지에 도착할 사망·부상자 가족에게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고 귀국 절차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정재근 행자부 차관은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가족들과 긴밀히 협조하고 가족들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일이 처리되도록 하겠다”며 “피해 공무원이 발생한 지자체와 협조해 가족분들이 현지에서 활동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례절차와 보상·비용에 관한 협의도 현지에서 시작한다.

김성렬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장례와 제반 비용 문제는 가족의 건의사항을 충분히 수렴, 현장에서 가능한 부분은 바로 처리하고 추가로 검토가 필요한 부분은 행자부 상황대책반에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우리 국민 사망자 10명…”중상자 5명 구체적인 상태 파악 안 돼”

1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4시30분)께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에서 발생한 버스 추락사고로 숨진 우리 국민은 공무원 9명을 포함 10명, 부상자는 16명으로 파악됐다고 행자부가 밝혔다.

일각에서 사망자수를 놓고 혼선이 빚어졌으나 나머지 사망자 1명은 중국인으로 확인됐다.

중국인 운전사가 이날 오전 사망 판정을 받아 이번 사고로 숨진 희생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부상자 16명 중 5명은 중상이며, 중상자의 구체적인 상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행자부와 사고수습대책본부 전했다.

한국인 부상자 중 중상자들은 이날 오전 일찍 지린성 성도인 창춘(長春)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한국인 사망자 10명의 시신은 지안 시내의 한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다.

중국 선양(瀋陽) 주재 대한민국총영사관은 영사에 이어 1일 밤 신봉섭 총영사를 지안에 파견하고, 중국 당국과 빈소 설치, 부상자 이송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도로가 좁고 울퉁불퉁했다”거나 “당시 버스가 과속으로 달렸다” 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나왔다.

◇ 피해자 가족 속속 현지로…대책본부 “가족당 2명씩 경비 지원”

전북 완주에 설치된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사고자 가족당 2명씩 항공권과 체재비를 지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사고 피해자 가족들은 오전 8시5분 항공편을 시작으로 속속 현지로 출국했다.

한편 행자부는 사고가 가족에게 통보되기까지 4시간가량이 소요된 것은 중국 정부의 공식확인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성렬 실장은 “공무원들이 소속된 시도를 통해 유선으로 확인된 것을 전제로 미리 안내를 한 때가 오후 8시30분”이라며 “정황을 우선 파악해야 했고, 중국정부가 공식적으로 알려주지 않은 상황에서 사망 여부를 가족에게 알릴 때 신중을 기해야 했다”고 말했다.

◇ 교육 중 사망·부상 공무원 ‘공무상 상해’ 규정으로 보상

사고로 사망한 공무원은 공무원연금법의 공무상 상해 사망 규정에 따른 보상을 받게 된다.

교육생들은 각 자치단체로부터 지방행정연수원으로 교육파견 발령을 받아 연수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사고 피해자는 공무 중 사망·부상에 해당한다.

다만 ‘특별히 위험한 공무 수행 중 사망’으로 정의되는 ‘순직’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와 별개로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 일행 전원은 A여행사를 통해 여행자보험에 가입, 2억원 이내 보험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 현지 교육 중 차량사고로 목숨을 잃은 공무원과 유족에게 조의를 표하고 안전사고 발생에 대해 국민에 사과했다.

정종섭 장관은 “지방행정연수원 현장학습 차량 사고로 소중한 목숨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히고, “현장학습 중 안전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 장관은 외교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피해자 가족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부상자 치료 및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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