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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사드로 자다가도 벌떡… 선영 있는 성주는 아끼는 곳”

朴대통령 “사드로 자다가도 벌떡… 선영 있는 성주는 아끼는 곳”

입력 2016-08-04 22:42
업데이트 2016-08-0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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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의원들과 2시간 靑간담회

의원들 “사드, 대화의 극히 일부”… 저출산 대책 등 의견 주고받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들의 4일 청와대 간담회는 의제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2시간 가까이 ‘자유 토론’ 형태로 진행됐다. 참석 의원들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가 “대화의 극히 일부”라고도 했다.

새누리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경북 성주 지역 사드 배치에 관해 “성주에 선영과 집성촌이 있고 아끼는 곳”이라면서 “사드 배치가 결정되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밤잠을 못 이뤘다. 국민이 하도 화를 내고 그러니까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성주를 지역구로 둔 이완영 의원이 “재임 중 성주를 방문해 달라”는 취지로 발언했지만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과 의원들은 다음달 시행을 앞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대한 보완 대책과 노동개혁 관련법,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주요 입법 과제를 놓고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 의원들은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일자리, 주택, 출산, 보육, 양육 모든 문제가 선순환 구조가 되는 사회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저출산 문제만큼은 국정의 제1 과제로 여기고 있다”면서 “여성의 경력 단절을 막고 젊은 분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교육을 시키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간담회에서 ‘8·9 전당대회’ 관련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전날 김무성 전 대표가 간담회에 대해 “전대 개입”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민심을 듣고 사드를 비롯한 지역 현안을 듣는 자리가 정치적으로 해석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6-08-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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