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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트럼프와 ‘캠프 험프리스’ 방문…‘혈맹’ 강조

문 대통령, 트럼프와 ‘캠프 험프리스’ 방문…‘혈맹’ 강조

오세진 기자
입력 2017-11-07 14:18
업데이트 2017-11-0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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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경기 평택 주한미군 기지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평택 기지에서 근무하는 미국 장병들에게 “여러분은 우리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울 때 함께 피를 흘린 진정한 친구”라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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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오른쪽 첫 번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 7일 경기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한미 장병들과 오찬을 하기 전에 대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문재인(오른쪽 첫 번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 7일 경기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한미 장병들과 오찬을 하기 전에 대화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미 양국 정상이 주한 미군기지를 방문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캠프 험프리스’라 불리는 평택 기지를 트럼프 대통령과 방문한 자리에서 “오늘은 매우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한·미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양국 장병을 격려하기 위해 함께 미군 기지에 방문한 날이기 때문입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저는 이 자리에 계신 장병들, 특히 우리 미국의 장병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고 덧붙였다.

“어려울 때 진정한 친구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우리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울 때 함께 피를 흘린 진정한 친구입니다. 여러분은 우리 한·미 동맹의 아주 든든한 초석이고 한·미 동맹의 미래입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함께 우리 한반도, 나아가서는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갑시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선 채로 인사말을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바로 옆에 서서 경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인사말이 끝난 후 박수를 보냈다. 이후 한·미 장병들을 향해 돌아선 뒤 주먹을 불끈 쥐어 장병들의 사기를 북돋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평택 기지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한 뒤 한·미 양국 군의 합동 정세 브리핑을 받을 예정이다.

‘캠프 험프리스’는 우리 정부가 전체 부지 및 건설비 100억 달러 중 92%를 지원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에 있어 매우 의미있는 곳으로, 우리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요청한 곳이기도 하다.

청와대는 전날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평택 기지 방문은 한국이 동맹국으로서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을 그 무엇보다 상징적으로 잘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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