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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부 능선 오른 탄핵열차…3野 대표 “확고한 공조로 압도적 가결”

9부 능선 오른 탄핵열차…3野 대표 “확고한 공조로 압도적 가결”

입력 2016-12-06 13:15
업데이트 2016-12-0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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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돌발사태 주시 ‘공조’ 재확인…朴대통령 4차담화 ‘차단막’우상호 “탄핵 참여 새누리 의원 늘어”, 김종인 “가결 문제 안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6일 야권은 물샐틈없는 공조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9부 능선에 다다른 탄핵소추안 표결 정국에서 만에 하나 돌발 사태로 야권 공조에 금이 간다면 탄핵안 가결 동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특히 박 대통령이 탄핵 표결 이전에 4차 담화 등 탄핵 열차를 세우려는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어떤 돌발 상황에도 흔들림 없는 공조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국민의당 김동철·정의당 심상정 등 세 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 탄핵안 가결을 위한 야권 공조를 재확인했다.

제 1·2 야당인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탄핵 열차에 동승하면서도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잡음이 일었지만, 탄핵 표결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일단 모든 것을 덮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두 손을 꼭 맞잡았다.

추 대표는 “청와대가 만지작거리는 카드가 꼼수와 잔꾀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런 때일수록 야 3당이 중심을 잡고 겉으로의 화합이 아니라 역사적 사명을 다 한다는 강한 책무로 마음을 단단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며칠 남지 않았는데 어떤 이견 없이 탄핵을 압도적으로 가결함으로써 국민에게 야 3당의 확고한 공조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상임대표는 “박 대통령은 아직 탄핵과 사법처리를 피할 수 있다는 백일몽에서 못 깨고 있다”며 “국회의원 개개인의 정치생명을 걸고 탄핵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 탄핵 이후 과정까지 야권 공조에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탄핵 표결에 영향을 주기 위해 예상되는 4차 담화 등을 사전 차단하려는 경고도 이어졌다.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의총에서 “국회 분열을 유도하거나 흔들리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붙잡으려 시도하는 담화라면 안 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어떤 감언이설에도 국민과 여야 국회의원은 속아 넘어가지 않는다”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조용히 기다리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비주류가 탄핵안 가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천명하면서 야권에도 탄핵안 가결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류가 많아지는 분위기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하루하루 갈수록 탄핵에 참여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종인 전 대표는 MBC라디오에 출연, “박 대통령이 4월이든 1월이든 퇴진을 약속해도 탄핵절차는 진행될 것”이라며 “가결은 문제 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야권은 탄핵 표결이 코앞에 닥친 만큼 정경유착과 역사교과서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박 대통령 탄핵 여론을 고조시키기 위한 막판 피치를 올렸다.

민주당 박정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날 재벌총수들이 대거 출석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를 거론하며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은 60억원을 증여받아 국민연금의 도움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합병해 25조원이 넘는 지배력을 확보했다”며 “그 대가로 미르·K스포츠재단과 최순실 일가에 400억원을 바쳤다”고 비판했다.

김병욱 의원은 “박 대통령이 추진한 국정교과서에 자신과 아버지의 사진이 버젓이 게재됐다. 박 대통령 가족 교과서로 정치적 목적을 갖고 밀어붙인 사업으로 치욕적인 국정 농단”이라며 “박 대통령 탄핵과 함께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늘 청문회에서 재벌총수들이 진솔하게 죄를 진술하고 사죄해야만 박 대통령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뇌물죄로 기소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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