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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주초부터 해임건의안 구체 논의…與협의 응해야”

文 “주초부터 해임건의안 구체 논의…與협의 응해야”

입력 2015-04-19 15:36
업데이트 2015-04-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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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총리가 부패척결 진두지휘할 수 있나””與, 사고만 치면 참여정부 탓 물타기…차떼기당 DNA”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9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새누리당은 아주 못된 버릇이 있다. 사고만 치면 참여정부를 탓하고 야당까지 끌어들여 물타기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9일 경기 성남 중원구 모란시장에서 4·29재보궐에서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9일 경기 성남 중원구 모란시장에서 4·29재보궐에서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표는 이날 성남 중원을 방문, 4·29 보궐선거 출정식 인사말에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기 아니냐. 용납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야당에 대해 물타기하는 것부터 당장 그만둬야 한다”며 “이완구 총리를 비롯, 리스트에 오른 현직들을 직책에서 물러나 공정하게 검찰수사를 받도록 해야만 반성하는 태도라고 인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은 무너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최고 꼭대기에서는 썩은 냄새가 진동한다. 새누리당은 부패정당으로, ‘차떼기당’의 DNA가 흐르고 있다”며 “박근혜정권을 확실히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또한 “이번 부정부패 사건은 개인 차원의 비리가 아니라 대부분 박근혜 대통령의 경선자금과 대선자금(과 관련돼) 돈을 주고받은 정권 차원의 일로, 정권의 도덕성과 정당성이 걸린 사건”이라며 “국민은 빚더미로 허덕이는데 최고 권력실세들은 돈잔치를 벌였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이어 서울 관악을 지원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 발의 문제와 관련, “이번 주말을 지나도록 이 총리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지 않는다면 주초부터는 해임건의안 제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고, 새누리당과도 이를 위한 의사일정을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총리가 이런(의혹에 연루된) 상태여서 국정공백이나 국정마비가 심각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아주 큰 누가 되는 만큼,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총리로서 도리”라고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피의자 총리가 새 내각의 가장 중요한 국정목표인 부패척결을 진두지휘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 총리가 현직에 있으면서 피의자로 소환조사를 받는다면 우리나라의 체통도 큰 문제”이라며 “새누리당도 당 소속 총리인만큼 좀 물러나게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4·29 재보선 판세에 대해 “지난주 중후반을 거치며 거의 따라잡거나 역전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성완종 리스트’로 드러난 박근혜 정권 실세들의 부정부패 사건에 대해 민심의 심판 분위기가 아주 높아져 있는 상태이고, 이러한 것이 역전을 일궈낸 동력이 됐다”고 자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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