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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수도권 역전극 총력…세월호법까지 ‘투트랙’공략

野,수도권 역전극 총력…세월호법까지 ‘투트랙’공략

입력 2014-07-28 00:00
업데이트 2014-07-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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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서 ‘세월호’ 의총…국회 로텐더홀 농성 돌입

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7·30 재·보궐선거를 겨냥해 수도권 총공세와 세월호특별법 관철이라는 ‘양대 화두’로 막판 전열을 정비했다.

대부분 열세로 분류되던 수도권 6곳의 판세가 최근 경합으로 바뀌면서 해당 선거현장에 집중 포격을 가하는 동시에, 세월호 참사 문제를 겨냥한 당 차원의 공중전을 펼침으로써 지지층 결집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새정치연합은 남은 48시간 동안 소속 의원들을 ‘선거지원팀’과 ‘협상독려팀’으로 나눠 재보선 유세와 세월호특별법 협상이라는 ‘투트랙’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우선 수도권 현장 지원을 위해 경기 김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6개 지역을 분담하는 지도부 유세 일정을 짰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수도권에 전력투구하는 것이 마지막 이틀간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최고위회의에서 “박근혜 정부 1년 반 동안 대한민국이 속절없이 주저앉고 있는데 이번 7·30 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의 한표, 한표로써 새누리당과 청와대에 강력한 경고음을 울려줘야 한다”며 김두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오후에도 김 대표는 평택을 정장선 후보와 수원정 박광온 후보를 지원사격하고, 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도 각각 부산과 충청권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 들어 수도권 선거전에 합류키로 했다. 안 대표는 김포와 수원병, 박 원내대표는 수원을을 각각 맡는다.

동작을, 수원병·정에서 성사된 야권 후보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수도권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겠다는 것이 당의 목표다.

일단 예상보다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며 청신호를 켠 야권으로서는 역전극 완성을 위해 선거 당일의 지지층 결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세월호특별법을 고리로 한 대여공세에도 주력했다.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참사 100일째인 지난 24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의원총회 겸 기자회견을 개최한 지 나흘 만인 이날 광화문광장 의총을 열어 다시 장외로 나섰다.

김 대표는 의총에서 “더 이상 세월호의 비극을 남의 일처럼 대하지 말기를 바란다.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국민적 요구를 받들어 세월호 참사의 성역없는 진상조사에 기꺼이 임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날 오후부터는 ‘더 좋은 미래’를 중심으로 한 강경파 의원 20여명이 국회 로텐더홀에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농성에 나설 예정이다.

강경파 일각에서는 아예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세월호특별법 입법에 ‘올인’해야 한다는 의견도 한때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지층 결집을 위한 당내 일각의 강성 행보가 이번 선거에서 중도층 유권자를 포용하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염려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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