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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수도권 출렁이자 비상… ’반바지 유세’ 혁신부각

與,수도권 출렁이자 비상… ’반바지 유세’ 혁신부각

입력 2014-07-28 00:00
업데이트 2014-07-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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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막장공천이 막장연대·종북연대로까지 이어져”

새누리당이 7·30 지방선거를 이틀 남겨둔 28일 수도권에서 ‘반바지’ 유세에 나섰다.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과 주요당직자 전원은 이날 평택을 유의동 후보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흰 반바지·반소매 티셔츠와 빨간 카우보이 모자, 빨간 운동화 차림으로 일제히 등장했다.

다소 파격적인 옷차림에 회의장 내부가 술렁였지만, 지도부는 이 차림 그대로 선거가 끝나는 날까지 유세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혁신을 향한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새누리당이 서울 동작을과 수원벨트에서 이뤄진 야권후보 단일화가 본격적인 영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효과 차단에 부심하고 있다.

실제 동작을 등에서 사전투표율이 이변에 가깝게 높았을 뿐 아니라 최근 새누리당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동작을 등 일부 수도권 지역이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며 우려감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 내부에서는 단일화 자체의 효과가 크기보다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체가 발견된 것을 기점으로 민심이 돌아섰고 야권 단일화가 기폭제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핵심 관계자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 동작을을 비롯해 평택을, 수원병(팔달), 수원정(영통) 등에서 초접전을 보였다”면서 “단일화 자체보다 유병언 전 회장 사망사건으로 검경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걷잡을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선거 결과를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종북연대’, ‘막장연대’라며 야권연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무성 대표는 “지역을 발전시킬 지역 밀착형 민생후보를 뽑을 것인가, 야합과 구태로 얼룩진 정쟁꾼 후보를 뽑을 것인가가 이번 선거의 핵심”이라며 “진정 나라를 걱정하는 당이 누구인지 현명하게 결정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은 단일화라는 이름으로 승리를 위해 어떤 수단도 동원하는 구태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런 세력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지 엄중한 심판을 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동작을 노회찬 후보가 종북논란의 중심인 통진당 후보와 연대한 김종철 후보와 추가 연대를 추진한다고 밝혀 결국 제2차 종북연대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공분을 사고 있다”면서 “막장 공천이 노골적 막장연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새정치연합이 선거 때마다 정략적으로 선거야합에 목매는 것이야말로 대안정당으로 평가받지 못하는 이유”라며 “정치공학적 야합에 대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새정치연합이 재보선에서 이기면 민생은 잊고 정쟁만 부추길 것”이라며 비판전에 가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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