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평균재산 6억4천만원…전과기록 10명 중 4명

후보자 평균재산 6억4천만원…전과기록 10명 중 4명

입력 2014-05-17 00:00
업데이트 2014-05-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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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마친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 의원 총 8천477명(교육감·교육의원 제외) 후보자들의 평균재산액은 6억3천88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재산 신고액이 2조396억7천560여만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를 제외한 후보자들의 평균이다.

정 후보의 뒤를 이은 자산가는 경남 하동군수에 출마한 우람종합건설㈜ 대표인 무소속 이수영 후보로 263억4천430만5천원을 신고했다.

이를 포함해 50억원 이상의 자산가도 93명이었다.

이어 이들 가운데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가 40.3%(3천414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완도군수에 신청한 이용섭 후보는 전과기록이 16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여성·장애인을 제외한 병역 대상자 가운데 병역미필자가 14.0%(95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금 체납기록 있는 후보자들은 13.3%(1천12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의원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갑용 후보는 5억8천여만원으로 최다 체납기록액을 신고했다.

정몽준 후보는 463억4천여만원의 세금을 내 최고 납부액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세금을 내지 않고, 병역 의무도 이행하지 않은데다 전과까지 있는 ‘오명(汚名) 삼종세트’ 후보자가 15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색 인물들도 눈에 띄었다.

경북 안동시 라선거구 기초의원 후보로 출마한 이재갑(60·무소속) 후보는 기초의원 전국 최다선인 7선에 도전한다. 이 후보를 포함해 7선 도전 후보는 현재까지 총 3명이다.

광주 남구청장 후보로 등록한 무소속 강도석 후보는 13대 총선에 첫 출마한 뒤 이번 선거를 포함해 지금까지 각종 선거에 모두 16차례나 나섰다.

부산시 부산진구 3선거구에서 시의원 선거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송병곤 후보는 관객 1천만 명을 돌파한 영화 ‘변호인’에서 돼지국밥집 아들 ‘진우’역의 실제 모델이 됐던 인물로, 영화의 소재인 ‘부림사건’ 피해자 22명 중 한 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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