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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걸렸다”…‘몰카’ 찍은 20대 유튜버 구속영장

“신종코로나 걸렸다”…‘몰카’ 찍은 20대 유튜버 구속영장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2-08 10:05
업데이트 2020-02-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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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서 신종코로나 감염자 행세하는 A씨. JTBC 뉴스 영상 캡처
지하철서 신종코로나 감염자 행세하는 A씨. JTBC 뉴스 영상 캡처
‘일베’ 회원…“유명해지려고 그랬다” 진술
경찰 “가짜뉴스, 허위사실 유포 강력 단속”

경찰이 지하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것처럼 행세하며 시민들을 놀라게 하는 ‘몰카’ 동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린 20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A씨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부산 지하철 3호선 전동차에서 갑자기 기침하며 “나는 우한에서 왔다. 폐렴이다. 모두 나에게서 떨어져라”고 말하는 등 신종 코로나 감염자 행사를 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에는 함께 탄 승객들이 깜짝 놀라 자리를 피하는 등 소동이 일었다.

지하철에서 내린 A씨는 “저는 이제 정상인입니다. 아무도 내가 지하철에서 이상한 짓 한 줄 모를 거야”라고 말하며 비웃기도 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그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은 삭제됐다.

자신을 온라인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이라고 소개한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자진 출석했다. 그는 “유튜브에서 유명해지려고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신종코로나와 관련된 사소한 장난에 대해서도 시민 불안 등을 고려해 엄정하게 조치를 한다는 방침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종코로나 관련 가짜뉴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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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자료사진
경찰 자료사진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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