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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금강산 철거’ 연기”

北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금강산 철거’ 연기”

이주원 기자
입력 2020-01-31 10:57
업데이트 2020-01-3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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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3일 금강산 관광지구를 현지 지도하고 금강산에 설치된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3일 금강산 관광지구를 현지 지도하고 금강산에 설치된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에 집중하기 위해 금강산 시설 철거를 당분간 연기하겠다고 통보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측이 지난 30일 오후 11시쯤 개성공동연락사무소 가동 중단으로 새로 설치한 서울·평양 간 직통전화로 연결된 팩스로 ‘금강산 국제관광국’ 명의로 이같이 알려왔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23일(북한 매체 보도일) 금강산 시찰 과정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한 이후 ‘시설 완전 철거·문서 협의’를 요구해왔다.

지난달 말에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2월까지 금강산에 있는 남측 시설물을 모두 철거할 것을 요구하는 대남 통지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면협의·일부 노후시설 정비’ 입장을 견지해온 남측은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다고 보고 북측의 통지문에 회신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이달 들어 협의가 중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 대변인은 “어제 통보문을 접수했고 아직 우리의 답신 여부에 대해서는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언제 다시 논의하기로 했는지는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남북은 또 지난 30일 연락대표협의를 통해 서울·평양 간 직통전화와 전화 및 팩스를 각각 1대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락체계를 운영하기로 합의했으며, 오늘 오전 9시부터 통화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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