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대만 이미 독립국”…中 강력반발

입력 : ㅣ 수정 : 2020-01-1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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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인터뷰서 “중, 지난 3년간 군함 군용기 보내 대만 위협”
차이잉원 대만 총통. AFP 연합뉴스

▲ 차이잉원 대만 총통. AFP 연합뉴스

지난 11일 치러진 대만 총통(한국의 대통령 격)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차이잉원 총통이 “대만은 이미 독립 국가여서 별도의 독립 선언이 필요없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14일(현지시간) 재선 뒤 처음 가진 BBC 인터뷰에서 “중국은 현실을 직시하고 대만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이미 독립된 하나의 국가이고 자신을 (중화 타이베이가 아닌) 대만으로 부른다”고 강변했다. 중화 타이베이는 국제사회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반영해 대만을 부르는 이름이다. 그는 “상황이 변했다. 이제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는 과거에 기대했던 바를 이룰 수 없게 됐다. 가장 크게 변한 것은 바로 중국”이라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중국이 지난 3년간 대만 해협에 군함과 군용기를 보내는 등 대만을 위협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과의 전쟁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리는 언제든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스스로 방어 능력을 키우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차이 총통의 발언에 대해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이 있을 뿐”이라며 “중화인민공화국은 유일하게 중국을 대표하는 합법적인 정부”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대만은 중국과 뗄 수 없는 일부분”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공동 인식”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대만 업무를 총괄하는 국무원 대만판공실의 마샤오광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은 평화적인 통일을 위한 공간을 확대하길 원한다. 그러나 대만의 독립 분열 행위에 대해서는 어떠한 여지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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