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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다시 미국으로…“철강 관세 제외해달라” 설득

김현종 다시 미국으로…“철강 관세 제외해달라” 설득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06 09:55
업데이트 2018-03-0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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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정치권 만나 입장 설명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최근 미국이 발표한 철강 관세 대상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해줄 것을 설득하기 위해 다시 미국으로 향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김 본부장이 6일부터 9일까지 미국을 방문, 한국산 철강을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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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연합뉴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연합뉴스
김 본부장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행정부 인사와 오린 해치 상원 재무위원장 등 주요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정부 입장을 전달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지난달 25일 미국으로 출국했지만, 전날 열린 대외통상관계장관회의 참석 등을 위해 잠시 귀국했다.

첫 방미에서는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 행정부 주요 인사와 상·하원 의원, 주 정부, 제조업, 농축산업계 등을 만났다. 김 본부장은 한국산 철강이 미국 철강산업에 위협이 되지 않고 현지 투자를 통해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의 대미(對美) 철강 수출은 2014년 대비 31.5% 감소했으며 미국 시장 점유율도 1.1%포인트(p) 줄었다.

국내 철강업계는 미국에 57억 달러를 투자해 3만3천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또 2013~2016년 아시아의 조강 설비가 951만t 증가한 반면 한국은 392만t을 감축하는 등 글로벌 공급과잉 해소 노력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이 제기한 중국산 철강의 환적 문제가 사실이 아니라고 통계를 통해 설명했다.

대미 수출 품목 중 중국산 소재를 사용하는 비중은 2.4%에 불과하며 작년 중국산 철강 수입은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232조 조치가 철강 수출국뿐 아니라 자동차와 항공 등 철강이 필요한 미국 내 연관산업과 소비자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백운규 장관도 전날 로스 상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232조 관세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당면한 통상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고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로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수입산 철강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르면 이번 주 이행 계획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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