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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오장육부 뒤집어 놓고 화합하자 해선 안 돼”

이정현 “오장육부 뒤집어 놓고 화합하자 해선 안 돼”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6-08-07 13:57
업데이트 2016-08-0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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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도 상대 후보 비방 안 했다” “캠프도 안 차렸고, 돈 선거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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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현 당 대표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새누리당 이정현 당 대표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새누리당 대표 선출을 위한 8·9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정현 의원은 7일 “말로만 계파 청산을 외치면서 상대 후보의 오장육부를 뒤집어 놓은 뒤 나중에 화합하자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 공격하는 정치 문화의 고리를 끊고 싶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절대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과 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고, 어제 유세 때까지 그것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돈 선거’도 하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캠프도 안 차리고, 사람도 안 쓰고, 그 많은 TV토론회와 방송 인터뷰는 저와 보좌관 둘이서 준비했다”면서 “홍보 동영상은 사무실에서 가장 싼 가격으로 만들었다. 비서도 없이 혼자 시외버스로 70여개 지역을 다니며 면바지에 이런 점퍼를 입고 셀카봉 들고 밀짚모자 쓰고 전국을 다녔다”고 했다. 이어 “단체 문자를 보내는 것도 총 3회를 보낼 수 있는데 후원금이 부족할 것 같아 2번만 했다”면서 “돈 안 쓰고 거짓 공약 안 하고 사람 동원해서 소리 내는 것 안 했다. 당협 방문 한 군데도 안했다. 철저하게 법을 지켰다”고 자신했다.

그는 “돈 빚 사람 빚 안 지고 여기까지 왔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어림없다고 했는데, 저는 그렇게 해서 당원과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모두 1위를 유지해왔다”면서 “제가 국민들의 의식 변화 수준을 꿰뚫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친박(친박근혜)계 후보 단일화에 대해 이 의원은 “지난해 10월부터 당 대표 꿈을 가졌다. 호남에서 당선되면 판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부터 많은 구상을 했다”면서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두긴 했지만, 단일화를 위한 시도는 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마이웨이’를 강조했고, 다른 후보에 대한 전략·전술적 대응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제가 단호하게 하니까 단일화를 제안 해 온 사람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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