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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보여주면 한표줄게” 女의원 가슴을

“속옷 보여주면 한표줄게” 女의원 가슴을

입력 2015-12-02 20:56
업데이트 2015-12-0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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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나 엉덩이를 만지는 것은 예삿일이고 술이 들어가면 ‘속옷 보여주면 한 표 준다’고 태연히 얘기해요.”
일본 정계에서 상당한 인지도와 영향력을 자랑하는 여성 국회의원이 “여성 후보가 얼마나 비참한지 뼈저리게 느꼈다”며 이같이 고발했다.

2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남성 중심 정치 문화의 문제점을 얘기하기 위해 전날 도쿄 소재 조치(上智)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집권 자민당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중의원(8선), 민주당(이하 동일) 쓰지모토 기요미(십<于 대신 十이 들어간 迂>元淸美) 중의원(6선), 렌호(蓮舫) 참의원(2선)은 오는 17일로 여성 참정권 획득 70주년을 맞는 일본의 정치 현실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노다 의원은 29살 때 국회의원 선거에 처음 출마했다가 낙선하고서 다음 선거를 목표로 지역구를 돌다가 남성 유권자에게 당했던 성희롱 사례를 공개했다.
당시는 자민당에 여성 중의원이 한 명도 없던 시절이었다.
그는 최근에 아베 총리에 맞서 총재 선거 출마를 시도해 잔 다르크와 같은 인상을 심었지만 처음 입각했을 때는 무시당하기 일쑤였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국가공무원제도 담당상은 중앙 성청(省廳)의 과장·실장급 이상 여성 공무원이 올해 7월 1일 기준으로 3.5%(330명)라고 1일 밝혔다.
이는 작년 9월보다 0.2% 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남녀 공동 참여기본계획에서 2015년도 말까지 5% 정도로 여성의 비율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에 비춰보면 한참 부족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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