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현영철 숙청했다” 알린 北간부 결국…

“김정은이 현영철 숙청했다” 알린 北간부 결국…

입력 2015-07-04 15:59
수정 2015-07-0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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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인민무력부 상장 두달 전 탈북”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공포정치로 북한 간부들의 탈북과 망명이 잇따르고 있다.

4일 YTN은 올 들어 김정은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 간부 3명이 국내로 망명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대북 소식통의 말을 빌려 “북한 노동당 39호실의 부부장급 인사 이 모 씨가 올해 초 제3국을 거쳐 국내에 들어와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모씨가 김정은 체제 들어 민족경제 갱생 공로로 3대 영웅 칭호를 받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동당 39호실의 다른 인사 2명도 최근 국내로 들어와 김정은 통치 자금을 관리하던 간부 3명이 망명해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겸 대외경제위원회 국장급을 지낸 70대 인사도 올해 탈북해 서울에 머무르고 있으며, 노동당 외에 인민군 간부의 탈북 사례도 전해졌다.

정보 소식통은 2000년 제주에서 열린 남북 국방장관회담 차석대표였던 박승원 인민무력부 상장이 두 달 전쯤 탈북해 제3국 대사관을 통해 망명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제3국에서 박 상장의 신병을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상장은 지난해 마식령 스키장 건설 공로로 노력 영웅 칭호와 훈장을 받은 인물로 현영철 숙청 사실을 외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집권기 들어 장성택과 현영철 등 고위급 인사에 대한 숙청이 계속되면서 공포감을 느낀 파워 엘리트 그룹의 탈북과 망명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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