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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압승’ 축제 분위기…이정현 당선에 기립박수

與, ‘압승’ 축제 분위기…이정현 당선에 기립박수

입력 2014-07-31 00:00
업데이트 2014-07-31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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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30일 밤 7·30 재보궐 선거에서 예상 밖의 압도적 승리를 거두자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7·30 재·보선에서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한 이정현(오른쪽) 새누리당 후보가 30일 밤 순천시 새누리당 전남도당 사무실에서 당선을 확정 지은 뒤 활짝 웃고 있다. 순천 연합뉴스
7·30 재·보선에서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한 이정현(오른쪽) 새누리당 후보가 30일 밤 순천시 새누리당 전남도당 사무실에서 당선을 확정 지은 뒤 활짝 웃고 있다.
순천 연합뉴스
여의도 당사 2층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은 개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오후 11시 20분께 재보선 지역 15곳 가운데 11곳에서 사실상의 ‘승리’를 확신하며 잔칫집 분위기가 이어졌다.

앞서 10시50분께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이인제 김을동 최고위원, 주호영 정책위의장, 윤상현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상황실에 입장했을 때부터 모여 있던 지지자와 당직자들 사이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다.

밝은 표정의 김 대표는 들어서자마자 “차렷,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선창하며 지도부와 함께 취재진을 향해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했다. 김 대표는 틈틈이 당선이 확정된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보냈다.

이후에도 새누리당 후보들이 압도적인 표차로 주도를 해나가자 상황실 곳곳에서는 환호성이 이어졌다.

나경원 후보와 이정현 후보의 당선 확정 소식이 들려오자 지도부는 기립박수로 자축했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연방 ‘어머나, 필승, 충성’을 연발하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이정현 후보의 승리를 확인하고서야 상황실 벽면에 붙은 후보들의 사진에 하나하나 ‘당선 마크’를 붙인 뒤 서로에게 “고생 많았다”는 인사를 건네며 해산했다.

김무성 대표는 “국민께 정말 감사하다”면서 “이번 선거 결과를 볼 때 국민의 뜻은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 경제를 활성화시켜서 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달라는 뜻으로 저희는 받아들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표 종료 후 상황실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난 김 대표는 이정현 후보의 당선에 대해 “우리나라 정치사에 큰 획을 긋는 일”이라면서 “호남에서 새누리당에 마음의 문을 열어주신 것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평하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이정현 후보가 국회에 오면 꼭 한번 업어주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무성호’의 첫 시험대라 할 수 있는 재보선에서 압승을 거둔 데 대해 대표의 역할이 크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손사래를 치면서 “그렇지 않다, 박근혜정부에서 민생경제 살리기 정책을 적절하게 잘 내놓은 것이 승리 요인이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당내 화합과 관련한 질문에선 “이제 아름다운 꽃들이 당에 많이 들어왔기때문에 꽃꽂이를 잘 해서 조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이정현 후보의 당선에 대해 “여당인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처음있는 역사적인 선거로, 대한민국 정치혁명의 시작”이라고 짤막한 소감을 밝혔다.

민현주 대변인은 최종 브리핑을 통해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의 지역 참일꾼을 압도적인 지지율로 선택해 준 유권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유권자들 이번 선거를 통해 야권의 ‘구태 정치’를 엄중히 심판하고, 새누리당에 국가 혁신, 경제활성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기회 주셨다”고 말했다.

특히 “80년 광주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큰 디딤돌을 놓았다면 2014년 호남의 민심은 선거혁명 통한 지역구도 타파하고 진정한 민주주의의 발자취를 남겼다”면서 “이제 지역주의를 뛰어넘어 하나 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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