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수모’에도 외국인 감독엔 거부감

브라질, ‘월드컵 수모’에도 외국인 감독엔 거부감

입력 2014-07-18 00:00
수정 2014-07-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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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2014 월드컵 4강전과 3∼4위전에서 완패하며 수모를 겪었으나 외국인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는 데는 여전히 거부감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에 따르면 “축구 대표팀의 새 감독을 브라질인과 외국인 가운데 어느 쪽이 맡아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8%가 브라질인을 꼽았다.

외국인 감독을 선호한 답변은 23%였고, 9%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브라질 대표팀이 4강전에서 독일에 1-7, 3∼4위전에서 네덜란드에 0-3으로 패하며 수모를 겪었으나 여전히 축구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국민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새 대표팀 감독 후보 가운데는 브라질 최고 명문 클럽인 코린치안스 감독을 맡았던 치치(53·본명 아데노르 레오나르두 바시)가 1위를 차지했다.

치치는 지난 2012년 남미 클럽 국제대항전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코린치안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응답자의 60%가 월드컵 개최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고, 28%는 수치스럽다고 답했다. 9%는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이 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233개 도시에서 5천37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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