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불법자금’ 오간 정황 찍은 CCTV 확보

‘홍사덕 불법자금’ 오간 정황 찍은 CCTV 확보

입력 2012-09-21 00:00
수정 2012-09-2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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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홍 - 진회장 접촉 증명”

홍사덕(69) 전 새누리당 의원의 불법 정치 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20일 홍 전 의원의 서울 성동구 옥수동 자택과 종로구 인의동 사무실, 진모(57) H공업 회장의 부산 해운대구 자택과 경남 합천의 H공업 사무실 등 4~5곳을 압수수색해 회계 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 3월 중순 진 회장이 홍 전 의원에게 5000만원을 전달할 당시 두 사람 간 접촉 정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정 당국의 한 관계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제출한 CCTV는 제보자 고모(52)씨의 진술을 충분히 뒷받침할 뿐만 아니라 금품 수수 당일 홍 전 의원과 진 회장의 접촉을 증명하는 객관적 증거 자료”라고 밝혔다.

검찰은 홍 전 의원의 종로 선거 사무실에서 고씨로부터 돈을 건네받았다는 홍 전 의원 측근이자 탈북자 지원단체 대표 신모씨에 대한 선관위 조사 내용도 넘겨받았다. 신씨는 고씨에게 5000만원을 받자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신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5000만원을 받았는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또 고씨로부터 진 회장이 홍 전 의원 측에 5000만원을 전달한 정황을 홍 전 의원 측 인사인 이모씨가 알고 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검찰은 CCTV와 압수물 분석 등을 끝내는 대로 진 회장과 홍 전 의원을 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지검 공안부는 이날 민주통합당 공천 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 민주당 최동익 의원(비례대표)이 장향숙 전 의원에게 비례대표 공천 청탁과 함께 7000만원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최 의원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과 최 의원이 대표로 있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시각장애인복지관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최지숙·홍인기기자

부산 김정한기자 truth173@seoul.co.kr

2012-09-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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