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자살’ 민노당 총선 후보, 유서에는…

‘투신자살’ 민노당 총선 후보, 유서에는…

입력 2012-08-13 00:00
수정 2012-08-13 09: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09년 기무사 불법사찰 피해자… “죽음으로 속죄”

이미지 확대
지난 2008년 총선 당시 민주노동당 후보로 국군기무사령부의 민간인 불법사찰 피해자로 알려진 엄윤섭(45)씨가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한 아파트 화단에 엄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엄씨가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면서 “죽음으로 속죄한다.”고 적힌 짤막한 유서를 남겼다고 전했다.

엄씨는 2008년 18대 총선에서 서울 관악을 지역구에 민노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엄씨는 지난 2009년 논란이 된 기무사의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피해자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불법사찰 파문은 당시 쌍용자동차 파업 관련 집회 현장에서 한 기무사 수사관이 참가자들에게 붙들리면서 시작됐다. 이 수사관이 가지고 있던 영상테이프와 수첩에는 민노당 당원 등의 활동내역이 들어 있었으며 이 중에는 엄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엄씨는 이후 다른 불법사찰 피해자들과 함께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 1·2심에서 승소했으며, 이 소송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