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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추가 대북제재 검토

美, 추가 대북제재 검토

입력 2012-04-14 00:00
업데이트 2012-04-1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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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 독자적 추가제재 추진

북한이 13일 장거리 로켓의 발사를 강행함에 따라, 미국은 식량지원 중단은 물론 추가적인 양자 제재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역시 독자 제재를 검토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즉각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나서는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반면 중국은 상당 시간 침묵을 지키다 관련국들의 냉정과 자제를 강조하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백악관은 13일 오전(현지시간) 북한의 로켓 발사에 따라 ‘2·29 북·미합의’ 사항인 24만t의 대북 식량(영양) 지원을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특히 백악관이 미국 정부 차원의 추가적인 단독 제재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 2005년 방코 델타 아시아(BDA)의 북한 통치자금 동결과 같은 강력한 양자 제재가 취해질지 주목된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도가 실패했으나 이번 도발행위는 지역안보를 위협하고 국제 법규와 자신들의 약속을 위배했다.”며 ‘도발’로 분명히 규정했다.

유엔 안보리는 이달 순번제 의장국인 미국 요구에 따라 1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어 대북 제재 논의에 착수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의 로켓 발사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의 단호한 입장을 거역한 만큼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후지무라 오사무 일본 관방장관은 북한의 로켓 발사는 수많은 유엔 결의를 무시한 “중대 도발”이라고 규정하고 북한에 대한 일본의 독자적인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류웨이민(劉爲民)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관련국들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접촉과 대화를 견지하여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함께 수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워싱턴 김상연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carlos@seoul.co.kr

2012-04-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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