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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모에 러·일 첨단 전투기 ‘맞대응’

中 항모에 러·일 첨단 전투기 ‘맞대응’

입력 2011-08-18 00:00
업데이트 2011-08-1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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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스텔스기 ‘T50’ 공개 日, 무인항공기 개발 착수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바랴크함이 최근 첫 시험 운항을 마치고 내년 8월부터 남중국해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지자 우려했던 대로 주변국들도 발 빠르게 무력 시위와 군사력 증강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는 스텔스 전투기인 ‘수호이 T50’을 공개했고 일본도 무인항공기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러시아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스텔스 전투기 수호이 T50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했다. T50은 모스크바 인근 주콥스키역에서 열린 국제항공우주쇼 ‘MAKS-2011’에서 첫선을 보였다. 17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 등 러시아 고위 인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첨단 기술을 과시했다.

지난해 1월 극동의 한 공군기지에서 처녀 비행을 했던 이 전투기는 같은 해 12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공동 설계 및 개발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돼 왔다.

미국은 20여년 전부터 F22를 개발하기 시작한 반면 러시아는 1980년대에 미그29와 Su27 전투기를 대체할 신형 전투기 개발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2003년에야 T50 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스텔스 분야에서는 미국에 뒤처져 왔다.

러시아 정부는 19조 루블(약 7068억원)을 투입해 구 소련 시대 무기를 현대화하고 2020년까지 600대의 신형 전투기를 구매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러시아 국영 항공기 제조사인 ‘유나이티드 에어크래프트’의 미하일 포고시안 사장은 “T50 전투기는 러시아는 물론 인도 공군의 근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T50 전투기 150대를 주문할 계획이며, 인도는 200대 구매를 원하고 있다.

알렉산더 젤린 러시아 공군사령관은 T50을 3년 내에 인도받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러시아 관리들은 2016년 말이나 돼야 실전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방위성도 무인 항공기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독자적인 무인 항공기 개발에 본격 착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올해 3차 추가경정예산안과 내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하기로 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1-08-1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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