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景’ 하루에 만끽

‘서울 6景’ 하루에 만끽

입력 2009-08-22 00:00
수정 2009-08-22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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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도산공원·18㎞ 성곽·템플스테이까지

매년 여름이 되면 이런저런 이유로 휴가를 가지 못하고 집에 머무는 ‘휴가포기족’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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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이라면 아까운 휴가기간을 ‘방콕남(방에 틀어박혀 지내는 남성)’이나 ‘건어물녀(집안에서 오징어 등을 먹으며 지내는 여성)’로 허비하는 것보다 잠시 외출해 가까운 명소에서 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은 듯하다.

지방에 산다면 “서울에도 이런 관광지가 있구나.”라고 느낄 만한 곳도 많다.

서울시는 21일 ‘당일치기 서울여행 코스’로 봉은사와 화계사, 서울성곽,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추천했다.

지하철 등을 타고 서둘러 코스를 돈다면 6곳 정도에서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다음은 서울시가 추천한 주요 코스다.

●봉은사·화계사 사찰생활 체험을 통해 긴장과 스트레스를 털어내는 ‘템플스테이’는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산사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화계사는 이미 템플스테이로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곳이다. 23m 높이의 미륵대불이 잘 알려진 봉은사는 794년 연회국사가 창건한 도심 속 천년고찰로, 템플스테이 외에도 공개특강, 캠프, 학습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성곽 옛 한성 4대문을 연결하던 성곽은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곳. 전체 길이는 18.2㎞로 현존하는 전 세계 성곽 중 만리장성 다음으로 길다.

교통편과 기호 등에 따라 각각 5~6㎞ 길이의 4개 구간으로 나눌 수 있다. 1구간(숭례문∼남산 N서울타워∼장충 성곽탐방로)은 남산, 2구간(장충체육관∼옛 동대문운동장∼혜화문)은 패션의거리, 3구간(혜화문∼창의문)은 북악산, 4구간(한국사회과학도서관∼숭례문)은 인왕산을 각각 가로지른다. 각 구간은 도보로 3∼4시간이면 충분하다.

●국립중앙박물관 우리나라의 대표 박물관이라 할 수 있는 이곳은 연중 열리는 상설전시 외에도 다양한 기획전시와 이벤트로 유명하다.

매주 토요일에는 음악회·패션쇼·영화감상회 등이 열리며 수요일마다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이 마련돼 전시물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박물관 주변에 호수와 산책로, 인근에는 용산가족공원도 있어 휴식을 원하는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창덕궁·도산공원 자연과 건축물의 완벽한 조화를 자랑하는 창덕궁은 한국을 대표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궁궐 훼손을 막기 위해 자유관람이 허용되는 목요일 외에는 모두 가이드가 동행하는 제한관람만 할 수 있다.

옥류천, 낙선재 등도 보고 싶다면 미리 특별관람 신청을 해야 한다.

독립운동에 몸바친 안창호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신사동의 도산공원도 연중 형형색색의 꽃을 만날 수 있는 산책로로 인기가 높다.

시내 다른 관광코스에 대한 정보는 ‘컬처노믹스 블로그(culturenomicsblog.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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