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교하일대 한국 최대 구석기 유적지 신도시에 묻힐 판

파주 교하일대 한국 최대 구석기 유적지 신도시에 묻힐 판

입력 2008-12-25 00:00
수정 2008-12-2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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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하신도시가 들어서고 있는 경기 파주시 교하읍 일대가 경기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을 뛰어넘는 한국 최대의 구석기 유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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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교하신도시 예정지역의 운정1지구 36지점 발굴조사 현장.이 일대는 모두 610점의 구석기가 출토되었으나,유적 보존은 물론 박물관 건립 계획 등 유물 보존 대책도 세워지지 않아 조만간 건너편의 공사현장처럼 아파트 등 콘크리트 숲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교하신도시 예정지역의 운정1지구 36지점 발굴조사 현장.이 일대는 모두 610점의 구석기가 출토되었으나,유적 보존은 물론 박물관 건립 계획 등 유물 보존 대책도 세워지지 않아 조만간 건너편의 공사현장처럼 아파트 등 콘크리트 숲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그럼에도 유적 보존 계획이 세워지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유물 보관 및 전시를 위한 기초적인 규모의 전시관조차 계획돼 있지 않아 자칫 흔적도 없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교하신도시 예정지역에서 발굴조사를 벌이고 있는 한국선사문화연구원은 지난 22일 파주시 교하읍 야당2리 현장에서 지도위원회를 열고 조사지역 5만 6143㎡에서 찾아낸 전형적인 구석기시대 유물인 주먹도끼를 비롯해 밀개,긁개,홈날,망치,뚜르개,몸돌 등 610점의 구석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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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파주 운정신도시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교하신도시는 운정1~3지구로 나뉘어 연차적으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현재 발굴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은 운정1지구이다.

운정1지구는 연세대박물관이 2002년 지표조사를 벌인 결과 무려 47개 지점에서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이 확인됐다.사실상 신도시 예정지역 거의 대부분이 유적이라고 할 수 있다.이에 따라 2004년 말 이후 시굴 및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거나,현재도 진행되고 있다.

구석기 전문 발굴기관인 선사문화연구원은 그동안 운정1지구의 3~7지점과 34~36지점에서 발굴조사를 벌여 모두 2700점 남짓한 구석기를 찾아냈다.연구원 측은 다른 조사기관에서 발굴한 것을 포함하면 이곳에서 모두 4000점이 훨씬 넘는 구석기가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융조(한국전통문화학교 초빙교수) 선사문화연구원장은 “연천 전곡리 유적에서 10년 동안 발굴된 구석기가 3000점 정도라는 것을 생각하면 운정1지구는 명실상부한 한국 최대의 구석기 유적”이라면서 “운정1지구만 이 정도인데 운정3지구까지 발굴된다면 얼마나 더 많은 유적과 유물이 나올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박희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이곳에서 나온 주먹도끼 등은 한마디로 구석기유물의 교과서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최소한의 보존 논의라도 시작하고 박물관이나 전시관을 지어 유물이 흩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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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08-12-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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