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여기가 구로사거리야. 너무나 멋지게 변했네.”
6일 구로구에 따르면 보행자 위주의 환경 조성을 위한 구로역사거리 구조개선 공사가 마무리됐다. 구로역 일대의 지하보도를 폐쇄하고 교차로 전 방향에 횡단보도와 교통섬을 설치했다.
그동안 구로역사거리에서 영등포와 고척동 방향으로 가려면 지하보도를 거쳐야 했다. 지하보도는 통행이 별로 없어 밤에는 노숙자가 모이고 방범시설도 없는 등 우범지대로 변했다. 장애인과 노약자들의 편의시설도 없었다.
또한 구로역에서 구로공구상가로 건너가는 횡단보도도 폭이 좁고 신호가 짧아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예산 10억원을 들여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여간 지하보도를 폐쇄하고 횡단보도로 모든 방향을 건널 수 있게 했으며 횡단보도의 폭도 넓혔다.
교통사고가 빈발하던 곳에 교통섬을 설치하는 등 보행환경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조정호 도로건설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그동안 ‘어둡고 복잡한 곳’이라는 오명을 벗고 한층 산뜻하게 거듭났다.”면서 “지난해 완공된 교통광장과 함께 구로역 일대가 새로운 지역 명소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08-05-0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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