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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경협 즉각 협의 촉구/노대통령 3ㆍ1절 기념사

남북한 경협 즉각 협의 촉구/노대통령 3ㆍ1절 기념사

입력 1990-03-02 00:00
업데이트 1990-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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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ㆍ국토개발 등 준비 끝내/“정상회담도 조속히 갖자”

노태우대통령은 1일 『정치 군사문제를 포함한 남북간의 모든 현안을 제한없이 논의하기 위해 이른 시일안에 남북한정상회담을 열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1주년 3ㆍ1절 기념식에 참석,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념과 체제가 다른 남북한이 당장에 정치적 문제를 풀어가기 힘든다면 우리는 남북한 동포간의 왕래와 교류를 포함한 민족적 과제를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공동의 번영에 도움이 되는 협력을 착실히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남북한정상회담을 촉구하면서 『우리는 서로가 필요로 하는 물자의 교역이나 공여,관광및 국토개발과 공장의 건설 등 경제협력을 실현하기 위해 남북한 관계자간의 협의를 당장에라도 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남북한간에 진정한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상호신뢰의 구축이 선결문제』라고 강조하고 『북한은 무엇보다 무력이나계급혁명으로 적화통일을 하겠다는 망상을 버려야 하며 이것을 행동으로 보여야 할 것』이라고 축구했다.

노대통령은 북한이 경직된 폐쇄노선을 버리고 개방의 길로 나올 날도 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뒤 『우리는 북한이 민족화해의 길로 나와 남북의 동포가 다함께 자유와 번영을 누리는 민족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기미 독립정신을 되새기면서 『민족의 역량을 한데 뭉쳐 안팎의 도전을 이겨나간다면 우리는 분명히 20세기를 마무리하는 이 연대안에 민주ㆍ번영ㆍ통일의 위업을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0-03-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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