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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 신도들 바람 헤아리길”…조계사 종무실장 문답

“한 위원장, 신도들 바람 헤아리길”…조계사 종무실장 문답

입력 2015-12-01 16:55
업데이트 2015-12-0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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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용 조계사 종무실장은 1일 “신도들의 바람은 하루속히 이 사태가 원만히 정리되고 일상에 돌아가 기도도량으로 거듭나자는 것”이라며 “한 위원장이 신도들의 바람을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안심당에서 조계사 신도회 비상총회를 연 뒤 안심당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달 30일 신도회 회장단과 한 위원장의 몸싸움을 벌인 상황에 대해서는 “한 위원장을 찾아가 명예로운 자진 출두를 권고했고 한 위원장은 심사숙고하고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줬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세용 종무실장과의 일문일답.

-- 한상균 위원장이 나가 달라는 것인가.

▲ 아니다. 나가 달라는 의견을 모으지 않았다. 총회 참석한 임원들은 조금 더 신도님들이 인내하자는 의견이었다.

-- 6일까지 참겠다는 것인가.

▲ 그렇게 봐도 큰 무리는 없는 것 같다.

-- 이후 나가 달라는 의미인가.

▲ 6일 이후에 나가 달라까지는 결론을 도출하지 않았다. 다만 한 위원장이 간접적으로 6일을 표명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조금 더 믿음으로 인내하겠다.

-- 총회에서 의견 대립이 오갔나.

▲ 핵심은 보름 넘게 참았는데 5∼6일 더 참겠다는 것이다. 5일 이전에도 대승적 결단하면 좋겠다. 대립은 있었다. 결론은 모두에서 말한 대로 6일까지는 인내하는 것으로 도출했다.

-- 화쟁위원회는 대화로 풀겠다고 하는데.

▲ 화쟁위는 대화로 풀려고 하는 지혜를 모으고 있다. 신도회는 이번 총회를 통해서는 참고 인내하자는 의견이었다.

-- 강경한 태도에서 바뀐 이유는.

▲ 어제도 강경한 입장이라기보다는, 오후 2시에 회장단 회의를 진행했다. 한 위원장에게 직접 올라가서 명예로운 조속한 자진 출두를 권고하겠다는 게 결의 내용이다. 직접 올라가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권고를 했다. 한 위원장은 조금 더 심사숙고하고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줬다. 그게 팩트다. 오늘은 그러한 부분이 조금 더 구체화돼서 인내하자는 것이다.

-- 대승적 결단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 신도들의 바람은 내일이라도 모레라도 글피라도 하루속히 이 사태가 원만히 정리되고 일상에 돌아가 기도도량으로 거듭나자는 것이다. 대승적 결단 촉구한다는 것은 그 전이라도 한 위원장이 신도들의 바람을 헤아려 달라는 것이다.

-- 오늘 진행하려던 108배의 의미는 무엇인가.

▲ 청정 기도도량에 대한 발원의 의지로 108배 제안이 나왔는데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 신도회 입장과 조계사 입장이 같은 것인가.

▲ 조계사에서는 굉장히 고민하고 고뇌하고 있다.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 추가 일정 있나.

▲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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