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라 전 IIF 소장 강연서 밝혀
찰스 달라라 전 국제금융협회(IIF) 소장은 24일 세계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조찬 강연에서 말레이시아 항공기 피격 사건이 글로벌 시장의 큰 교란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달라라 전 소장은 “최근 몇 주간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벌어진 일(말레이시아 항공기 피격 및 가자지구 사태)을 보면, 미지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점점 러시아에 대한 제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의 주도로 ‘직접적이고 장기적으로 러시아의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제재’가 가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는 “러시아는 세계 제2의 에너지 생산국으로, 35%의 가스가 러시아에서 나온다”며 “경제 제재가 러시아에 가해지면 일단 에너지 시장에 영향을 줘 유가가 상당히 오르고 미미한 회복세를 보이는 글로벌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어느 시점이 되면 금융 제재로 이어져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교란 가져올 수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금융시장 지표에서) 이런 결과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