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층부 수색 인명구조견 또 반응 보여… 현장 지켜 온 실종자 가족 건강 ‘빨간불’

상층부 수색 인명구조견 또 반응 보여… 현장 지켜 온 실종자 가족 건강 ‘빨간불’

최영권 기자
입력 2022-01-18 22:14
수정 2022-01-19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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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본부, 전진지휘소 20층 설치
경찰, 콘크리트 시료 검사 의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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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층에서 내시경 카메라로 실종자 찾는 소방대원들
22층에서 내시경 카메라로 실종자 찾는 소방대원들 소방대원들이 18일 광주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22층에서 5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철근과 콘크리트 잔해물 사이로 내시경 카메라를 투입하고 있다. 광주시와 소방청 등으로 꾸려진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이날 20층에 전진지휘소를 설치하고 구조견 11마리를 투입해 전 층을 수색했다.
소방청 제공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상층부에서 인명구조견이 또 반응을 보였다. 실종자 5명이 상층부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더 커진 상황이지만 잔해와 낭떠러지 등 장애 요건이 많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18일 붕괴 건물 20층에 전진 지휘소를 설치하고 지상층 수색을 병행했다. 문희준 광주서부소방서장은 “구조견 11마리를 투입해 전 층을 수색한 결과 기존에 반응을 보였던 상층부 몇 군데에서 약한 반응을 보였다”며 “향후 구조 안정화가 된 뒤 인명 수색이 이뤄질 수 있게 201동 20층에 전진 지휘소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민성우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은 “타워크레인 해체 진행 순서를 최종 점검했다”고 말했다.

대책본부는 설비, 화재 피난소가 있는 22층 아래쪽은 붕괴 우려가 적을 것으로 보고 타워크레인이 닿는 20층에 전진 지휘소를 설치했다. 현장에 모인 전문가들도 타워크레인 해체 전 최종 회의를 열고 세부적인 해체와 와이어 보강 방법 등에 관해 논의했다.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한 대형 크레인 두 대는 설치가 완료된 상태다.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작업자를 차례로 불러 타설 당시 결빙 여부 등의 현장 조건에 대해서도 캐묻는 한편 현장에서 붕괴된 콘크리트 시료를 채취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품질 검사를 의뢰했다.

수색이 길어지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현장을 지켜 온 실종자 가족 임모(52)씨는 남편 김모(56)씨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한 탓에 며칠 전부터 코피를 흘렸고 이틀 전에는 쓰러지기도 했다.

사고피해가족협의회 대표 안모(49)씨도 “마음이 무너질까 봐 이번 사고 현장이 보이는 담벼락에 맨 노란 리본 근처에는 절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이 쓴 노란 리본에는 “막내야, 뭐 하고 있냐. 가족들이 너가 빨리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삼촌 따뜻한 밥 먹으러 빨리 가요”라고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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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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