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도 없이 잠수 작업… 특성화고 실습생 사망

자격증도 없이 잠수 작업… 특성화고 실습생 사망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21-10-07 21:02
수정 2021-10-08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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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누가 업무 지시했는지 밝혀야”

여수해양경찰서
여수해양경찰서 여수해경 제공


요트선착장에서 현장 실습을 하던 특성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물에 빠져 숨졌다. 이 학생은 잠수기능사 자격증이 없지만, 요트 바닥에 붙은 조개를 제거하는 작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전남 여수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여수 웅천친수공원 요트선착장에서 A(18)군이 잠수작업 실습 중 사망했다. A군은 해양레저업체가 소유한 7t급 요트 바닥에 붙은 해조류 등을 제거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수면으로 올라오려던 A군이 잠수 장비를 점검하던 중 벨트를 차고 있다가 물속으로 빨려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A군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전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A군은 현장실습계획서에 따라 잠수 작업이 아닌 선내 실습을 할 예정이었다. 해경은 A군이 현장실습계획서와 달리 잠수 작업을 벌인 이유와 안전관리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은 이날 서울시청 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잠수기능사 자격증도 없는 현장실습생이 현장지도교사 없이 홀로 잠수 작업을 했다”면서 “잠수 업무를 시킨 게 누군지, 안전교육은 충분했는지 안전장비는 충분했는지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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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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