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컨설팅은 시간당 3억”…전청조, 공개 강연까지 열었다

“제 컨설팅은 시간당 3억”…전청조, 공개 강연까지 열었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3-10-28 10:33
수정 2023-10-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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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씨가 경호원과 함께 있는 모습. 김민석 강서구의회 의원 제공
전청조씨가 경호원과 함께 있는 모습. 김민석 강서구의회 의원 제공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와 결혼을 발표했다가 헤어진 전청조(27·여)씨가 자신을 시간당 3억원을 받는 컨설턴트라고 내세우며 공개 강연을 연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JTBC에 따르면 전씨는 7월 15일 자신이 거주하던 롯데 시그니엘에서 특별 유료 강연을 열었다.

이 강연에서 전씨는 “사실 강의를 잘 안 한다. 정말 고액을 받고 하지”라며 “고액을 받아야지만 하는 강의”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씨는 자신을 재벌 3세로 소개하며 “태어나자마자 경호원이 있었고 태어나자마자 다이아몬드 수저였고 또 태어나자마자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자수성가한 사업가라고도 설명했다. 전씨는 “무역도 한다. 차에 대한 욕심이 너무 많다 보니까 이 차, 저 차 타고 싶어서 렌터카 사업도 한다. 학원사업도 하고 있다”고 했다.

또 “펜싱 국가대표 중에 제일 유명한 선수 누구 아세요?”라고 물은 뒤 강연 참석자들이 “남현희”라고 답하자 “저는 남현희라는 사람으로 마케팅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현재 대기업을 상대로 컨설팅을 주로 한다고 주장하며 1시간당 3억원의 비용을 받는다고 했다. 전씨는 “1시간 제 기본 컨설팅 비용이 어디냐에 따라 좀 다르다. 보통 한 3억원 정도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씨는 강의를 들은 사람들에게 1대1 컨설팅을 무료로 해준다며 개인 전화번호를 알려줬다. 이후 전화가 오면 좋은 사업아이템이 있다며 투자를 권했다. 그가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액수는 수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씨는 과거 남자 행세를 하거나 법인 회장 혼외자인 척하며 상습적인 사기를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다.

인천지법에 따르면 전씨는 2018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피해자 10명으로부터 2억 9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2020년 5월과 10월에 각각 징역 2년과 8개월을 선고받았고, 같은 해 12월 열린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병합해 심리한 뒤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전청조씨에게 2년 3개월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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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는 이러한 의혹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온 다음날인 26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의 남현희씨 어머니 집을 찾아왔다가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경찰은 전씨를 불구속 상태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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