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왕관 무게 견딜게” “모든 팀이 포항 도울 것”

“울산, 왕관 무게 견딜게” “모든 팀이 포항 도울 것”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3-10-18 23:27
업데이트 2023-10-1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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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파이널A 6강 기싸움

울산 홍명보 “세상과 싸우는 듯”
포항 김기동 “동해안 더비 올인”
광주 이정효 “조금 더 시끄럽게”
전북·대구·인천, ACL 출전 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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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2023시즌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18일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상위 6개 팀의 대표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에 손을 대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근호(대구FC), 안영규(광주FC), 김기희(울산 현대), 김진수(전북 현대), 김승대(포항 스틸러스), 오반석(인천 유나이티드). 뉴스1
프로축구 K리그1 2023시즌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18일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상위 6개 팀의 대표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에 손을 대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근호(대구FC), 안영규(광주FC), 김기희(울산 현대), 김진수(전북 현대), 김승대(포항 스틸러스), 오반석(인천 유나이티드).
뉴스1
“포항 스틸러스가 따라오는 게 즐겁다. 왕관의 무게를 견뎌 보겠다.”(울산 현대 김기희)

“쫓아가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힘들다. 끝까지 따라가 보겠다.”(포항 스틸러스 김승대)

프로축구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울산(승점 67) 주장 김기희와 포항(2위·승점 58) 주장 김승대가 2023시즌 우승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김기희는 18일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파이널A(상위 1~6위) 구단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포항을 “가장 껄끄러운 팀”이라고 지목한 뒤 “도움을 받고 싶은 팀이 있다면 인천 유나이티드(6위·48)”라고 답했다.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인 20일 포항과 인천의 경기에서 인천이 승리를 거둬 포항의 추격 의지를 꺾어 달라는 것이다.

이에 김승대는 “모든 팀이 (우리 팀을) 도와줄 것 같다”면서 “우리 팀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다섯 경기. 승점이 높은 울산이 우승에 가까이 가 있다. 구단 사상 최초로 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홍명보 울산 감독은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세상과 싸운다’는 느낌”이라며 “왼쪽 가슴에 별 하나(우승 표시)를 더 다는 게 목표이고 그 이상은 없다”고 힘줘 말했다.

포항이 역전 우승을 하려면 승점 6이 걸린 11월 12일 울산과의 ‘동해안 더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울산전에 올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포항은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킨 ‘승격팀’ 광주FC(3위·54)의 추격도 막아서야 한다. 광주 이정효 감독은 “여기까지 상당히 시끄럽고 야단스럽게 올라왔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시끄럽게 하고 싶다”며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팀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여기 오면 안 되는 거죠?”라고 되물은 뒤 “그런 게 동기부여가 돼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거다. 시즌 시작할 때 선수들과 한번 해보자, 도전해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극적으로 파이널A에 합류한 전북 현대(4위·49)는 “깜짝 놀랄 만한 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며 반전을 예고했다. 대구FC(5위·49), 인천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리그 최종 순위 3위 안에 들어야 ACL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김헌주 기자
2023-10-1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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