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팬 야유 속 손흥민 골 침묵

친정팬 야유 속 손흥민 골 침묵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6-10-19 23:24
업데이트 2016-10-20 00: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골키퍼 로리스 잇단 선방… 토트넘 챔스리그 무승부

휴고 로리스(오른쪽) AP 연합뉴스
휴고 로리스(오른쪽)
AP 연합뉴스
손흥민(24·토트넘)이 친정팀 레버쿠젠(독일)을 상대로 한 원정경기에서 90분 동안 활약했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가장 빛난 선수는 손흥민이 아니라 레버쿠젠의 공세 속에서 선방을 펼친 골키퍼 휴고 로리스였다.

토트넘은 19일 독일 레버쿠젠에서 열린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토트넘은 1승1무1패, 레버쿠젠은 3무승부가 됐다. 2013년부터 3년 동안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었던 손흥민은 모처럼 친정팀과의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홈팬들의 야유 속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다가 후반 45분 조시 오노마와 교체됐다. 전반에는 토트넘 쪽에 결정적인 장면이 더 많았다.

전반 10분 손흥민은 델리 알리가 넘겨준 공을 빈센트 얀센에게 패스했고, 얀센이 이것을 골로 연결하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초반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후반에 들어서면서 경기 주도권은 레버쿠젠으로 넘어갔다. 후반 3분에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슛이 골라인을 넘어간 듯한 장면까지 연출됐지만 토트넘 골키퍼 로리스가 이를 막아냈다.

같은 조에 속한 모나코(프랑스)와 CSKA모스크바(러시아) 경기 역시 1-1 무승부로 끝났다. 모나코는 1승2무, CSKA모스크바는 2무1패가 됐다. 승점 5점의 모나코부터 4점인 토트넘, 3점의 레버쿠젠, 2점의 CSKA모스크바까지 1점 차 혼전이 계속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6-10-20 26면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