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신태용 안아준 차범근 “비난에 흔들리지 말라”

[월드컵] 신태용 안아준 차범근 “비난에 흔들리지 말라”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6-03 11:24
업데이트 2018-06-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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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으로 배웅 나와 진심 어린 조언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감독이 장도에 오르는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인사하는 차범근과 신태용
인사하는 차범근과 신태용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지훈련 캠프인 오스트리아로 출국하며 차범근 전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2018.6.3 연합뉴스
차범근 전 감독은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사전캠프 오스트리아로 떠나는 대표팀을 배웅하면서 출국장에 들어서는 신태용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차 전 감독은 “주변의 비난에 흔들리지 말고 경기에만 집중하라”라며 “신태용 감독이 해왔던 것을 월드컵 무대에서 쏟아낸다면 분명히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차 전 감독은 떠나는 신태용 감독을 끌어안으며 힘을 북돋워 주기도 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취재진에게 “지금은 감독과 코치, 선수들이 가진 모든 능력을 끌어모아야 할 때”라며 “신태용 감독이 주변의 목소리에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잘 잡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차범근 전 감독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대표팀 사령탑으로 최종예선까지는 최고의 모습을 보이며 가히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 무대 첫 경기 멕시코전에서 1-3으로 패배한 뒤 네덜란드전에서 0-5로 대패하며 중도 경질됐다.

여론에 울고 웃었던 차범근 감독은 자신의 경험을 비춰 신태용 감독에게 “비난을 신경 쓰지 말고 경기에 집중하라”고 조언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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