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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끝났다”…‘은퇴설’ 호날두가 전한 5번째 월드컵 소감

“내 꿈은 끝났다”…‘은퇴설’ 호날두가 전한 5번째 월드컵 소감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12-12 09:32
업데이트 2022-12-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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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는 호날두
아쉬워하는 호날두 1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모로코와 포르투갈의 8강전에서 포르투갈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득점 기회를 놓친 뒤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1대0 모로코의 승리로 끝났다. 2022.12.11
AP 연합뉴스
“포르투갈 월드컵 우승은 가장 크고 야심찬 꿈…내 꿈은 끝났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탈락 직후 현역 은퇴설에 휩싸인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가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월드컵 소감을 전했다. 직접적인 은퇴 관련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축구 인생의 가장 중요한 도전이었던 월드컵 우승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구구절절 드러냈다.

앞서 포르투갈은 지난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0-1로 패배했다.

포르투갈은 전반전에 결승골을 내준 뒤 모로코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호날두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눈물을 보였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순간에도 얼굴을 감싸며 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 “동료에게 축구계 은퇴 시사”

이후 호날두가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선수 생활 은퇴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매체 ‘르퀴프’는 “호날두는 팀 동료들에게 이제 선수 생활을 마감하겠다고 알렸다”면서 “호날두는 원래 월드컵 직후 자신의 거취를 정하려고 했다. 그러나 월드컵 탈락으로 인해서 은퇴도 고려할 확률이 높아졌다. 그는 라커룸에서 동료에게 축구계를 은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호날두의 ‘라스트 댄스’로 점쳐졌다. 포르투갈이 월드컵 8강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앞으로 호날두가 대표팀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전망이 나온 이유다.
울먹이는 호날두
울먹이는 호날두 1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모로코와 포르투갈의 8강전이 1-0 모로코의 승리로 끝나자 포르투갈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침통해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2.12.11
AP 연합뉴스
● “포르투갈에 대한 헌신, 단 한순간도 변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 “포르투갈 월드컵 우승은 내 커리어의 가장 크고 야심찬 꿈이었다. (그동안) 포르투갈을 비롯해 많은 국제대회에서 수상했지만 포르투갈의 이름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리는 것이 나의 가장 큰 꿈이었다”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나는 그 꿈을 위해 싸웠다. 나는 이 꿈을 위해 열심히 싸웠다. 16년 동안 월드컵에 5번 출전하면서 항상 훌륭한 선수들이 곁에 있었고 수백만 명의 포르투갈인들의 응원을 받았다”며 “나는 나의 모든 것을 바쳐 경기장에 두고 왔다. 나는 결코 싸움을 외면하지 않았고 그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호날두는 “슬프게도 어제 꿈이 끝났다”며 “말도 많고, 글도 많고, 추측도 많았지만, 포르투갈에 대한 헌신은 단 한순간도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두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나는 항상 모든 사람의 목표를 위해 싸우는 사람이었고 동료와 조국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포르투갈과 카타르에 고맙다. 꿈이 지속되는 동안 좋았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11일(한국시간)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을 0-1로 패배한 뒤 침통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오고 있다. 도하 AFP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11일(한국시간)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전을 0-1로 패배한 뒤 침통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오고 있다.
도하 AFP 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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