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최고 갑부가 브리지 동메달, 56세 금메달리스트도

인도네시아 최고 갑부가 브리지 동메달, 56세 금메달리스트도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8-28 11:21
수정 2018-08-28 11: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회 최고령 동메달리스트 미카엘 밤방 하르토노. AFP 자료사진
대회 최고령 동메달리스트 미카엘 밤방 하르토노.
AFP 자료사진
인도네시아 최고의 갑부가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6일 밤 자카르타의 지(JI) 엑스포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브리지 슈퍼 혼성 팀 준결선에서 미카엘 밤방 하르토노(78)가 속한 인도네시아가 중국에 60-137로 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르토노는 형제인 로베르트 부디와 함께 댜룸 정향(丁香) 담배를 만드는 댜룸 사와 BCA은행을 소유하고 있다. 당연히 28일 오전까지 대회 최고령 동메달리스트이며 인도네시아 최고령 메달리스트다.

그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정식 종목으로 편입시킬 것을 몇 년째 끈질기게 로비했다. 셰이크 아메드 알파하드 알아메드 알사뱌 OCA 회장이 도박에 가깝다고 반대하자 하르토노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무슬림 나라들에서 인기를 끌고 세계선수권이 있을 정도”라고 압박하자 그제야 두 손을 들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서남아시아브리지연맹(SEABF) 회장인 그는 지난해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에 의해 323억 달러(약 35조 8271억원)의 재산으로 평가받아 인도네시아 제1, 세계 75번째 갑부로 등재됐다.

여섯 살 때부터 브리지를 즐긴 그는 사업이나 브리지나 똑같다고 말한다. “둘의 정책 결정 과정은 똑같다. 정보와 데이터를 모으고 결론이 내려지면 전략을 짜는 것이다.” 아울러 한 경기에 8~10시간이 걸릴 정도로 대단한 체력과 정신력이 요구돼 스포츠도 아니란 편견을 걷어줬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하지만 최고령 금메달리스트의 영예는 중국 대표 주아이핑(56)가 차지했다. 그가 속한 중국 슈퍼 혼성 팀은 지난 27일 밤 홍콩과의 결승을 134-37로 이겨 초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중국은 이날 혼성 팀 결승에서도 태국을 122-70으로 눌러 초대 대회 금메달을 둘이나 획득했다.
대회 최고령 선수 양콩테. 로이터 자료사진
대회 최고령 선수 양콩테.
로이터 자료사진
한편 대회 최고령 선수는 같은 브리지에 출전한 양콩테(85·필리핀)로 남자 팀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는 늘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 로이터통신은 양콩테의 첫 경기 모습을 소개하며 모두 17개의 테이블에서 경기가 진행됐는데도 바늘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조용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양콩테는 “올림픽과 단순히 비교하기 어렵다. 우리는 신체의 강함을 넘어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아주 수학적이며 그 잠재력을 알아야 한다. 심리학도 알아야 한다. 내내 마음을 열고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단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은 좌절됐지만 하르토노는 이제 다음 목표는 올림픽이라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미 세계브리지연맹을 스포츠 조직으로 인정했고 아시안게임에 시범 종목으로 가세한 e게임의 정식 종목 등재를 진지하게 검토하기 시작했다.

정식 종목으로 데뷔한 이번 대회 브리지에는 모두 6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28일 남녀와 혼성 2인조 경기에서 다시 메달 레이스가 시작된다.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장위14구역 현장방문... 재개발 정상화 속도 낸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위원장(국민의힘, 성북구 제4선거구)은 지난 9일 재개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온 성북구 장위14구역(장위동 233-552번지 일대)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김태수 위원장을 비롯해 서울시 김상우 재정비촉진과장, 성북구 윤정두 주거정비과장 등 관계 공무원들과 장위14구역 조합장을 포함한 주민들이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2월 조합 총회에서 사업시행계획인가 안건이 사업성 문제 때문에 부결된 이후, 사업 정상화를 위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위원장과 참석자들은 먼저 장위14구역 내 노후된 주거 환경과 구릉지 지형 등 현장 여건을 꼼꼼히 살펴보며, 특히 좁은 도로와 열악한 기반 시설 등 주민들의 생활 불편 사항을 직접 확인하며 재개발의 시급성에 공감했다. 이어진 장위1동 주민센터에서의 간담회에서는 ‘장위1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 대한 보고가 진행됐으며, 변경안에 따르면 용적률을 기존 211.60%에서 263.46%로 대폭 상향하고, 최고 층수를 25층에서 35층으로 완화해 사업성을 개선하는
thumbnail -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장위14구역 현장방문... 재개발 정상화 속도 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