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영 “이제 긴장 풀렸어”…‘무명의 선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도전

이제영 “이제 긴장 풀렸어”…‘무명의 선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도전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07-23 19:35
수정 2022-07-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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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영 2라운드 1언더파로 단독 선두 유지
“최종 라운드 긴장하지 않고 플레이 할 것”
조아연, 임진희 등 2타차 추격전

23일 경기 이천시 에이치원클럽에서 열린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경기 2라운드 18번홀에서 이제영 선수가 경기를 끝내고 환하게 웃고 있다. 2022.7.23. 김명국 기자
23일 경기 이천시 에이치원클럽에서 열린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경기 2라운드 18번홀에서 이제영 선수가 경기를 끝내고 환하게 웃고 있다. 2022.7.23.
김명국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반기 마지막 대회이자 ‘여름 여왕’을 뽑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에서 이제영(21)이 KLPGA 강자들을 제치고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1위부터 공동 8위까지 불과 4타 차에 불과해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무명의 선수’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냐, 유력한 우승 후보들의 2승 달성이냐가 최종 라운드의 관전 포인트가 됐다.

23일 경기 이천시 H1클럽(파72·665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제영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이제영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에 올랐다.
23일 경기 이천시 에이치원클럽에서 열린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경기 2라운드 18번홀에서 이제영 선수가 경기를 끝내고 환하게 웃고 있다. 2022.7.23.김명국 기자
23일 경기 이천시 에이치원클럽에서 열린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경기 2라운드 18번홀에서 이제영 선수가 경기를 끝내고 환하게 웃고 있다. 2022.7.23.김명국 기자
이날 1번(파4)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제영은 초반 샷이 흔들리면서 전반에만 2번(파4)과 4번(파4)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6번(파5) 홀에서 버디를 낚은 이후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가면서 후반에는 11번(파5)와 13번(파4)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1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제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KLPGA 데뷔 이후 처음 선두로 경기하면서 초반에 많이 긴장됐는데, 6번 홀 버디를 잡으면서 긴장이 좀 풀렸다”면서 “첫날 선두를 하고, 2라운드에서 많이 긴장했지만 ‘내 경기를 하자’고 마음먹으면서 선두를 지키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0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제영은 지금까지 29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든 적이 없는 무명의 선수다. 지난해 2부 투어 대회에서 준우승을 한 차례 했고, 정규투어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주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기록한 35위다. 2020년 6월 에쓰오일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첫날 65타를 치고 공동 2위에 올랐지만, 이 대회는 악천후로 18홀 경기로 끝나 공식 대회로 인정받지 못했다.
라이 살펴보는 이제영
라이 살펴보는 이제영 18번 홀에서 퍼팅을 위하 라이를 살펴보는 이제영. 김명국 선임기자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조아연(22)과 한진선(25), 임진희(24), 안지현(23) 등이 공동 2위로 선두를 2타 차로 추격한다. 조아연과 임진희는 올 시즌 1승씩 올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승자 대열에 합류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1위가 되는 박지영(26)은 전반에 5타를 줄이며 한때 선두로 치고 나갔으나 후반에 보기만 3개가 나와 6언더파 138타, 공동 8위로 24일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또 이번 대회 톱10에 들면 대상 포인트 1위가 되는 유해란(21)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지난주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우승한 ‘장타 여왕’ 윤이나(19)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4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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