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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에 1승 결혼기념일에 1승… 앨리 유잉 ‘겹겹경사’

생일에 1승 결혼기념일에 1승… 앨리 유잉 ‘겹겹경사’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1-05-31 22:26
업데이트 2021-06-01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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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매치플레이 우승하며 ‘통산 2승’
작년 5월 결혼… 10월 생일엔 투어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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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 유잉. 게티/AFP 연합뉴스
앨리 유잉.
게티/AFP 연합뉴스
앨리 유잉(29·미국)이 자신의 기념일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려 화제다.

유잉은 30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결승전에서 조피아 포포프(독일)를 1홀 남기고 2홀 차로 꺾었다. LPGA에서 매치플레이 대회가 열린 건 4년 만이다.

유잉은 지난해 10월 25일 자신의 생일에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첫 우승을 차지했는데 7개월이 지나 자신의 첫 결혼기념일에 2승째를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

미시시피주립대 출신인 그는 은사의 소개로 모교 여자골프팀 코치인 찰리 유잉과 지난해 5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유잉은 “생일에 드라이브온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결혼기념일에 두 번째 우승을 못하리라는 법도 없다고 생각했다”며 “정말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내내 아내 곁을 지킨 찰리는 “우리에게 두 번째로 멋진 일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대회 3위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4위는 펑산산(중국)이 차지했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지은희가 최고 8강까지 올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1-06-0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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