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펠리칸 챔피언십 5타차 단독선두 .. 시즌 2승 통산 12승째 눈 앞
‘메이저 퀸’ 김세영(27)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에 한 발 바짝 다가섰다.김세영이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칸 챔피언십 3라운드 17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2위 앨리 맥도널드(미국·9언더파 201타)와의 격차도 전날 1타에서 5타로 벌려 우승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우승하면 김세영은 지난달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2승을 달성한다.
또 시즌 상금 2위(90만 8219달러)인 김세영이 우승 상금 22만 5000달러를 챙기면 박인비(32·106만 6520달러)를 제치고 상금 1위로 올라선다.
김세영은 3라운드를 마치고 현지 인터뷰에서 “넷플릭스로 ‘마지막 춤(The Last Dance)’을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마이클 조던, 그리고 그가 이끌었던 ‘시카고 불스 왕조’의 이야기를 담은 ‘마지막 춤’은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ESPN과 넷플릭스가 공동 제작, 올해 4월 공개된 다큐멘터리다. 이를 계기로 미국 안팎에는 ‘조던 열풍’이 다시 불기도 했다.
Pelican Women‘s Championship - Round Three
김세영이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칸 챔피언십 3라운드 12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한 뒤 그린으로 떨어지는 공을 주시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최종 라운드 전략에 대해 그는 “핀 위치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면서도 “공격적으로 갈 수 있게 쉬운 위치라면 지난 사흘과 다름없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좋은 것을 먹고, 영상을 보며 휴식을 취하고 긴장을 풀겠다. 그리고 코스에서는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