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탈 동병상련 태영호 “최현미 15일 맨체스터 대결에 관심을”

북한 이탈 동병상련 태영호 “최현미 15일 맨체스터 대결에 관심을”

임병선 기자
입력 2021-05-03 15:00
수정 2021-05-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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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여러분, 목숨 걸고 선택한 태극기를 날리고 싶어 하는 탈북민 출신 최현미(31) 선수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북한을 이탈한 동병상련 탓일까,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8일 가까이 지내던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3일에야 전달받았다. 태 의원은 “어제(4월 27일) 자정이 다 되어오는 늦은 시간에 평소 알고 지내던 최현미 선수의 아버지 최영춘 씨로부터 전화가 왔다. 내용인즉 오는 15일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슈퍼페더급 챔피언인 최현미 선수가 WBA-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페더급 통합 챔피언 타이틀 매치를 영국 맨체스터에서 갖는다는 것이었다”면서 “국내 언론이 이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아 국민들 대다수가 몰라 안타깝다는 내용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상대는 영국 출신 테리 하퍼(25)로 11승 6KO 1무를 기록 중인 WBC 슈퍼페더급 챔피언이다. 최현미는 18승 1무로 둘 다 무패 복서다. 프로복싱 전적 매체 ‘복스렉’에 따르면 최현미는 슈퍼페더급 세계랭킹 13위, 하퍼는 3위다.

프로 데뷔 1년 1개월 만에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최현미는 이번이 두 번째 해외 경기다. 그만큼 국내 울타리를 벗어나 본 경험이 적다. 11년의 프로 경력에도 세계 랭킹이 낮은 이유 가운데 하나다.

태 의원은 1월 초에도 최현미 선수가 미국에서 큰 승리를 거뒀는데 우리 국민들이 모르고 있어 최영춘 씨가 전화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언론에 알려 달라고 부탁했는데 깜빡하고 말았다며 같은 처지의 국회의원이 외면해 최 선수가 많이 섭섭했을 것이라고 자책했다.

태 의원은 스스로나 최현미 선수나 그의 아버지에게 대한민국과 태극기는 목숨을 걸고 선택한 것이라면서 북한에서 선수로 기량을 키워 국제무대에서 인공기를 날리면 ‘체육 영웅’으로서의 대우를 받을 수도 있었는데 목숨을 걸고 선택한 태극기와 대한민국의 복싱 역사를 새롭게 쓰겠다고 벼르고 있다며 홀로 땀방울을 쏟고 있을 최 선수에게 자그마한 관심을 기울여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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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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