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두 번째 4강 오른 김종원과 결승 길목에서 격돌
프로당구(PBA) 투어 첫 3연속 패권을 노리는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4강에 올라 김종원과 결승 길목에서 격돌한다.프레데릭 쿠드롱이 5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PBA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통산 4승째를 일궈낸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웃고 있다.[PBA 제공]
쿠드롱은 첫 세트 네 번째 이닝째에 6점짜리 하이런(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2세트에도 첫 이닝에 7득점을 터트리고 2이닝에 6점, 3이닝에 남은 2점을 추가해 노병찬을 막다른 골목에 몰아넣었다.
마지막이 된 3세트에서는 6이닝까지 4-5로 밀리며 주춤했지만 곧바로 장타를 몰아치며 11이닝째에 15-8로 별다른 이변없이 낙승을 거뒀다.
‘부산 독수리’ 김종원도 풀세트 접전 끝에 목장갑을 끼고 출전해 화제를 뿌린 황지원을 3-2(15-13. 13-15, 15-6, 13-15, 11-4)로 제치고 4강에 합류했다.
김종원
PBA 투어 첫 시즌 같은 대회에서 우승했던 최원준도 ‘베트남 돌풍’의 주인공 응우옌 후인 프엉 린을 3-2로 꺾고 생애 두 번째 4강 티켓을 움켜쥐었다.
첫 우승 이후 2년 6개월 만에 준결승 무대를 밟은 최원준의 최고 성적은 지난 시즌 2차 대회 16강이었다. 최원준은 김현우를 상대로 3-0(15-7 15-3 15-4) 낙승을 신고한 김임권과 4일 오후 1시부터 결승 티켓을 놓고 첫 맞대결을 펼친다.
최병규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