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은 편파 판정… 쇼트트랙 ‘쇼크’

선 넘은 편파 판정… 쇼트트랙 ‘쇼크’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2-02-08 02:07
업데이트 2022-02-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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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이준서 1000m 페널티 탈락
결승도 황당 판정… 中이 금·은 석권
최민정은 넘어져 500m 메달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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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이 7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중국 런쯔웨이(54번)와 리원룽(94번)을 제치며 1위로 올라서고 있다. 황대헌은 이 과정에서 레인 변경이 늦었다는 이유로 페널티를 받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베이징 연합뉴스
황대헌이 7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중국 런쯔웨이(54번)와 리원룽(94번)을 제치며 1위로 올라서고 있다. 황대헌은 이 과정에서 레인 변경이 늦었다는 이유로 페널티를 받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베이징 연합뉴스
노골적인 견제에 따른 편파 판정에다 불운까지 겹쳐 한국 쇼트트랙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인전 첫날 노메달에 그쳤다. 도 넘은 중국 편들기가 올림픽의 품격을 떨어뜨렸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7일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23·강원도청)과 이준서(22·한국체대)가 황당 판정으로 모두 페널티를 받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황대헌은 준결승 1조 레이스를 1위로 끝냈다. 하지만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결승선 네 바퀴를 앞두고 황대헌이 1위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레인 변경을 늦게 했다는 판정으로 페널티를 줬다. 이준서도 준결승 2조를 2위로 통과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이준서가 헝가리의 리우 샤오앙과 접촉 과정에서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는 판정을 내렸다. 둘의 실격으로 대신 런쯔웨이와 리원룽, 우다징까지 세 명의 중국 선수가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도 편파 판정에 힘입어 중국이 금·은메달을 가져갔다.

불운도 겹쳤다. 앞서 박장혁(24·스포츠토토)은 준준결승에서 넘어졌지만 ‘어드밴스’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왼손 부상으로 병원에 후송돼 결국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선 최민정(24·성남시청)이 레이스 도중 결승선 두 바퀴를 남긴 코너에서 넘어져 4위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베이징 류재민 기자
2022-02-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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