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조인성, 마스크 벗다

[프로야구] 조인성, 마스크 벗다

입력 2017-11-08 22:28
수정 2017-11-0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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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어깨에 ‘앉아 쏴’ 별명

한화 포수 20년 만에 은퇴
두산 정재훈도 프로 생활 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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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연합뉴스
조인성
연합뉴스
강한 어깨힘으로 ‘앉아 쏴’란 별명을 뽐내던 KBO리그 대표 포수 조인성(한화)이 “물러나야 할 때”라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조인성은 8일 프로야구선수협의회를 통해 “아홉 살 때 시작한 야구선수 인생을 오늘로 마흔세 살에 은퇴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금도 누가 머리에 포수 마스크를 씌우고, 왼손에 포수 미트를 끼워 주면 그라운드를 펄펄 날 것만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실감하지 못하지만 물러날 시간이란 사실만은 변하지 않는다. 그것이 현역 인생을 명예롭게 마치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 주는 일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조인성은 “1998년 LG 유니폼을 처음 입었을 때를 생생히 기억한다. 쟁쟁한 선배들을 보며 ‘내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라는 불안과 걱정으로 밤을 지새웠다”며 “하지만 우려했던 것보다 운이 좋았다. 매번 좋은 팀을 만나 20년 동안 프로에서 현역 선수로 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34년간 오직 한 길을 걸어오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앞으로 펼쳐질 인생은 한국야구와 팬 여러분께 은혜를 갚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덧붙였다. 조인성은 최근 김태형 두산 감독에게 배터리 코치직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관계자는 “프런트에서 공식 제안한 것은 아니고 김 감독이 개인적으로 조인성에게 직접 의사 타진을 했다”며 “아직 확답을 듣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두산의 우완 베테랑 정재훈(37)도 이날 은퇴를 선언했다. 정재훈은 구단을 통해 “주변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야구를 할 수 있었다. 향후 진로는 더 생각한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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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7-11-0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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