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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2타수 무안타, 6회 좌투수 나오자 교체…볼티모어 역전승

김현수 2타수 무안타, 6회 좌투수 나오자 교체…볼티모어 역전승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4-08 14:21
업데이트 2017-04-0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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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2타수 무안타. 사진=AP 연합뉴스
김현수 2타수 무안타. 사진=AP 연합뉴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올 시즌 두 번째 출전에서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현수는 8일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뉴욕 양키스와 벌인 홈 경기에서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6회 말 교체됐다.

김현수는 지난 4일 시즌 첫 경기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시즌 개막 후 아직 안타는 물론 볼넷 등으로 출루한 기록이 없다.

김현수는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출전 타자를 정하는 ‘플래툰 시스템’에 발이 묶여 만회 기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이날 양키스가 우완 루이스 세베리노를 선발투수로 내세우면서 김현수는 모처럼 선발 출전했다. 좌타자인 김현수는 주로 우완 투수 상대로 기용된다.

1-1로 맞선 2회 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은 김현수는 2볼-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7㎞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1-3으로 벌어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였다.

세베리노가 마운드에 발을 내딛다가 미끄러지면서 초구 볼을 던졌다. 이후 김현수는 스트라이크 2개를 지켜본 뒤 4구째를 받아쳤지만, 투수 앞 땅볼로 잡혔다.

4-5로 추격하는 6회 말, 김현수는 2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할 참이었다.

그러나 양키스가 투수를 좌완 토미 레인으로 교체했다.

볼티모어 벤치는 이에 대응해 김현수를 빼고 우타자인 조이 리카드를 내세웠다.

리카드는 3루수 직선타로 잡히며 이닝을 끝냈다.

볼티모어와 양키스는 홈런 공방전을 벌였다. 양키스는 3회 초 맷 홀리데이의 2점포, 5회 초 개리 산체스의 2점포로 달아났다. 볼티모어는 5회 말 매니 마차도의 3점포로 따라붙었다.

결국은 홈런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7회 말 세스 스미스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볼티모어는 6-5로 점수를 뒤집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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