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홈런 치고도 추신수, 웃지 않았다

시즌 첫 홈런 치고도 추신수, 웃지 않았다

입력 2014-04-19 00:00
업데이트 2014-04-19 02: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부모로서 참사 소식 가슴 아파”

마침내 추신수(32·텍사스)의 홈런이 터졌다.
이미지 확대
이기고 고개 숙인 신수
이기고 고개 숙인 신수 텍사스의 추신수가 18일 홈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알링턴 AFP 연합뉴스


추신수는 18일 미국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정규리그 개막 후 16경기 만에 마수걸이포를 쐈다. 3-0으로 앞선 2회 추신수는 에라스모 라미레스의 체인지업을 때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무려 123m를 날아간 솔로 홈런이다.

홈 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큰 무지개를 그린 추신수는 개인 통산 홈런을 105개로 늘렸다. 시즌 타점도 4로 불렸다. 추신수는 8회 안타를 추가해 시즌 5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마냥 기뻐하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뒤 뒤 그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세월호 침몰 소식을 듣고 너무 가슴 아팠다”면서 “왜 안 좋은 일이 닥친 뒤에야 수습하려 하는지 모르겠다. 미리 대처하지 못하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이 참 답답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5타수 2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293(58타수 17안타)으로 올랐고 출루율은 .417로 약간 떨어졌다. 텍사스가 시애틀을 8-6으로 꺾고 4연전을 3승1패로 마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04-19 24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