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제 스포츠 무대 복귀 당겨지나…9월초 역도 세계선수권 예비 명단 제출

북한, 국제 스포츠 무대 복귀 당겨지나…9월초 역도 세계선수권 예비 명단 제출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3-07-08 14:01
수정 2023-07-0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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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개막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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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48㎏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북한의 리성금(자료사진).  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48㎏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북한의 리성금(자료사진). 연합뉴스
북한 역도가 9월 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 출전한다면 북한의 국제 스포츠 무대 복귀 시기가 9월 말 항저우 아시안게임보다 앞당겨진다.

8일 국제역도연맹(IWF)이 공개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자 예비 명단에는 북한 선수 16명이 포함됐다.

9월 4∼17일 열리는 이 대회에 출전하려면 7월 5일까지 예비 엔트리를 등록하고, 최종 엔트리를 다시 제출해야 한다.

북한은 남자 55㎏급 방은철, 61㎏급 박명진, 김정국, 67㎏급 리원주, 73㎏급 박정주, 옥금택, 81㎏급 리청성, 89㎏급 로광렬, 여자 49㎏급 리성금, 55㎏급 강현경, 리수연, 59㎏급 김일경, 64㎏급 림은심, 71㎏급 성국향, 리석, 76㎏급 정춘희를 예비 엔트리에 등록했다.

북한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1월 국경을 봉쇄했고, 1년 미뤄져 2021년 7월 열린 도쿄올림픽에 코로나19를 이유로 불참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2년 말까지 북한의 국제경기 참가를 제한하는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국제 스포츠계에서는 올해 북한이 그동안 강세를 보여온 역도 종목에서 가장 먼저 국제 무대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북한이 역도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면 2019년 12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국제 스포츠 무대에 복귀하는 셈이다. 다만 실제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북한 역도 선수들은 지난달 쿠바 아바나에서 열린 IWF 그랑프리 대회 때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결국 출전하지 않았다.

IWF 규정상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 반드시 참가해야 했던 아바나 대회에 불참하면서 북한의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해진 상태다.

북한이 ‘국제 규격의 도핑 규제’를 받아들일지도 관건이다. 역도 국제대회에 출전하려면 출전 최소 2개월 전에 해당 선수의 ‘불시 검사를 위한 소재지 정보’(ADAMS)를 등록해야 한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등 규모가 큰 대회의 ADAMS 등록 기한은 ‘개막 3개월 전’이다. IWF는 “북한역도연맹이 북한 선수의 필수 소재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경 봉쇄에 따라 2020년부터 국제 도핑 통제관의 입국을 불허한 북한이 입장을 바꿀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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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세계선수권 출전이 불발되더라도 북한은 9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지난달 14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대회 개막 100일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속한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모두 출전한다고 확인하며 북한의 참가를 공식화한 바 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5월 북한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00명 규모의 선수단을 등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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