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르 크레믈레프(왼쪽) 러시아복싱연맹 사무총장과 만나 손을 굳게 맞잡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UFC 파이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러시아)가 복싱 레전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1·미국)에게 연신 밑밥을 던지고 있다. 자신이 코너 맥그리거(30·아일랜드)의 족적을 따라 복싱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제안한 데 대해 메이웨더가 얼마 전 “내 세계로 오라”고 화답한 데 대해 한 발자국 더 나아가 구체적인 결전 장소까지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
누르마고메도프는 23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우마르 크레믈레프 러시아복싱연맹 사무총장을 만나 러시아월드컵이 열렸던 루즈니키 아레나에서 복싱 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지, 자신은 복싱 글러브를 낄 수 있는지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맹 사람들은 그렇게만 되면) 10만명 관중을 모을 수 있다고 확신하더라”며 메이웨더가 비행기를 타고 러시아에 날아오면 “선지불 방송 판매의 세계 기록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6일 맥그리거를 물리치면서 27전 전승을 기록했고 다섯 체급 세계 챔피언을 지낸 메이웨더는 지난해 8월 맥그리거를 물리치며 50전 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그는 그 경기 하나만으로 4억 5000만 파운드(약 6661억원) 수입을 올리게 하고 자신의 몫으로 2억 1000만 파운드(약 3108억원)를 챙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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