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더블보기’…바람에 꺾인 노승열의 상승세

‘아쉬운 더블보기’…바람에 꺾인 노승열의 상승세

입력 2015-04-11 05:47
업데이트 2015-04-11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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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들어 거세진 바람이 ‘영건’ 노승열(24·나이키골프)의 상승세를 가로막았다.

노승열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천435야드)에서 계속된 제79회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낚았으나,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까먹었다.

전날 2언더파 70타를 친 노승열은 이날 2타를 잃어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주춤했다.

오후 2시 현재 상위 50명이 출전하는 3∼4라운드 진출 컷이 1오버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여 노승열은 컷 통과가 유력한 상태다.

바람이 잠잠하던 오전 8시 18분 첫 티샷을 날린 노승열은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맞바꾼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1타를 줄였으나, 전날 버디를 적어낸 16번 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해 도리어 뒷걸음질쳤다.

이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린 노승열은 두 번의 퍼트로 홀아웃했다.

그는 경기 후 “8번 대신 7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쳤음에도 앞바람의 영향을 받은 탓에 볼이 그린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후에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노승열은 “1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대다수가 첫 홀에서 타수를 잃고 시작했다”면서 “전체적으로 페이스는 나쁘지 않았다”고 평했다.

전날 단독선두에 나선 조던 스피스(미국)가 이날도 6타를 줄여 14언더파로 독주하는 상황에서 노승열은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성적 경신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는 “지금껏 출전한 메이저대회에서 올린 최고의 성적은 2012년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에서 남긴 공동 21위”라면서 “1위와 타수가 많이 벌어진 만큼 3라운드에서는 격차가 크지 않은 선수들을 따라잡아 5위 안에 들고, 4라운드에서는 이후 상황을 지켜보며 목표를 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날 마스터스 데뷔전에서 언더파를 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 노승열은 “갤러리가 많으면 더 집중할 수 있어서 경기도 잘 풀리는 같다”고 강심장의 일면을 뽐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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