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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다르빗슈 부상 아쉽지만 길이 있다”

추신수 “다르빗슈 부상 아쉽지만 길이 있다”

입력 2015-03-09 13:40
업데이트 2015-03-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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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였을 때의 습관을 모두 지워내기로 작정한 듯 보였다.

다르빗슈와 하이파이브하는 추신수
다르빗슈와 하이파이브하는 추신수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경기장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캔자스시트 로열스와의 경기에 앞서 텍사스의 추신수 팀 동료 다르빗슈 유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슬로안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나서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타격에 임했다.

첫 타격에서도 초구가 볼이 아니었다면 추신수는 바로 배트를 휘둘렀을지도 모른다.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텍사스의 2~3번 타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추신수는 이날 시범경기 네 차례 타석에서 모두 3구 이내에 타격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톱타자 시절의 인내심을 버린 듯 보였다. 더이상 공격적일 수 없었다.

결과는 4타수 1안타였다. 첫 타석 타구가 아쉬웠다. 좌익수 정면으로 향한 라인 드라이브 타구였다.

세 번째 타석 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타구도 코스만 좋았다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타구의 질이 나쁘지 않았다.

자신의 역할을 마치고 클럽하우스로 돌아온 추신수를 만났다.

추신수는 ‘공격적인 스윙이 돋보였다’는 지적에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이번 시범경기는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라며 “스트라이크를 기다리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치고 싶었다. 보이는 대로 공을 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정규시즌에서도 이처럼 적극적으로 타격할 것인지 물었다.

추신수는 “게임 때는 다를 것이다. 그때는 게임 플랜을 세워서 해야 한다”며 “지금은 말 그대로 연습이니까, 공이 보이면 치려고 한다”고 했다.

추신수의 소속팀인 텍사스는 정규리그 개막 전 날벼락이 떨어졌다.

에이스인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9)가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염좌 증세로 팔꿈치 인대를 접합하는 이른바 ‘토미 존’ 수술을 받아야 할지 모른다는 진단을 받은 탓이다.

다르빗슈의 부상은 지난해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여파로 29년 만의 최다인 95패를 당하고, 11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로 내려앉았던 악몽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했다.

추신수는 “다르빗슈가 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인 것은 맞지만 누군가가 그 자리를 대신해줄 것”이라며 “물론 다르빗슈만큼은 못하겠지만, 누군가는 좋은 기회를 잡아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 그리고 그게 이기는 팀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무척 아쉽지만 (다르빗슈의 공백을 대체할 길을) 나름대로 찾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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